'기억의 밤', 김은희 작가도 즐겼다..관객도 통할까(종합)

영화 '기억의 밤' 제작보고회 현장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10.30 12:29 / 조회 :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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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억의 밤' 제작보고회 현장/사진=홍봉진 기자


스릴러 장르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김은희 작가도 '재미있다'고 표현한 영화가 관객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 강하늘과 김무열이 주연한 '기억의 밤'이다.


30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기억의 밤'(감독 장항준)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엔 장항준 감독, 김무열이 참석했다. 주연인 강하늘은 지난 9월 입대해 함께 하지 못했다.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 분)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 분)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았다.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로 장항준 감독의 신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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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억의 밤'의 장항준 감독(사진 왼쪽)과 배우 김무열/사진=홍봉진 기자


9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장항준 감독은 영화의 시작은 술자리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그는 "2014년 연말에 제가 지인들과 합정동의 쓰리고라는 술자리에서 새벽에 술을 마시다가, 몇 년 전 사촌 형이 가출했다가 돌아왔다고 했다. 이야기를 하다가 만약에 그 사촌 형이 동생이 있었다고 했다. 우리 형이 맞는데, 우리 형이 아닌 것 같으면 재미있지 않을까? 라고 시작됐다. 거기 있는 사람들 재미있겠다고 했다. 뒤는 생각 안 하고 시작됐다"며 "이후 2015년 1월 즈음부터 (시나리오) 시작했다. 그런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털어놨다.


장항준 감독은 작가로 활동 중인 아내인 김은희 작가의 '기억의 밤' 평가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장 감독은 "'재미있다. 오빠, 잘 될 것 같아. 좋겠어'라고 했다"고 밝히면서 스릴러 장르 집필로 대중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김 작가로부터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고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또한 강하늘, 김무열 등 주연 배우 외에 문성근, 나영희의 섭외에 대해 '캐스팅 1순위'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들을 모두 캐스팅 한 것을 두고 "1순위의 잔치"라고 기뻐하기도 했다.

장 감독은 두 주연 배우의 활약에 대해서도 아낌없는 호평을 늘어놓았다. 그는 강하늘에 대해서는 나영희의 칭찬과 함께 과장이 없다는 표현을 했다. 뿐만 아니라 "김무열의 경우 (영화가) 잘 될 수 있겠다 싶은 컷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억의 밤'의 주인공인 김무열은 작품 및 감독에 대한 높은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먼저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이번 영화에 출연했다고 했다.

김무열은 "틈이 없는 영화다. 빈틈이 없고, 쉴 틈이 없다"고 했다. 또 "저희 작품의 경우 긴장감이 훌륭한 작품이다"며 "등장인물 목표, 모티브가 상당히 중요한데, 목표가 상당히 분명했다"며 스릴러 장르 '기억의 밤'이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에 함께 하지 못한, 영화 촬영만 하고 입대한 강하늘과 호흡도 좋았다면서 밝혔다. 더불어 "강하늘이 떠나간 빈자리를 가득 메울 수 있도록 좋은 작품을 남기고 간 것 같다. 정말 좋은 작품, 재미있는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의 욕구를 긁어줄 작품이다"고 자신감 넘치게 말했다.

영화의 주인공이지만 군 입대로 이날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강하늘은 특별 영상을 통해 영화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부탁했다. 이외에 영화 촬영 중 고생도 만만치 않았음을 알리며 "아무래도 추격신이 가장 힘들고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저희 영화에서 정말 많이 달린다. 빗속에서 맨발로 달리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을 하루 안에 찍어야 했다. 달리고 또 달렸다. 정말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형을 납치한 차를 쫓아가는 장면이 있었다. 그 때 느꼈다. 사람은 달리기로 차를 절대 따라갈 수 없다. 당연한 것인데 뼈저리게 느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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