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이범호 만루포+양현종 SV' KIA, 두산 꺾고 8년만 통합우승 'V11 금자탑'

PS특별취재팀 김우종 기자(잠실) / 입력 : 2017.10.3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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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이범호의 만루포와 양현종의 세이브 역투를 앞세워 두산을 꺾고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구단 역대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KIA 타이거즈는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광주 홈 1차전을 내준 뒤 내리 4연승을 질주,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017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등극했다. KIA 구단 역대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자 2009년 이후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챔피언에 오른 KIA는 '한국시리즈 진출=100% 우승'이라는 공식도 이어갔다. KIA는 해태 타이거즈 시절(1982 원년~2000년)을 포함, 한국시리즈에 처음 진출한 1983년을 시작으로 1986, 1987, 1988, 1989, 1991, 1993, 1996, 1997, 2009 그리고 올해까지 총 11번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11차례 시리즈에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 이날 승리로 한국시리즈 통산 최다승(43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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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IA는 4차전과 똑같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이명기(우익수)-김주찬(1루수)-로저 버나디나(중견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안치홍(2루수)-이범호(3루수)-김민식(포수)-김선빈(유격수) 순이었다. 선발 투수는 헥터 노에시.


이에 맞서 두산은 민병헌(우익수)-오재원(2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에반스(지명타자)-최주환(3루수)-양의지(포수)-류지혁(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더스틴 니퍼트. 4차전과 비교해 김재호 대신 류지혁이 선발 유격수로 출장했다.

2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3회초 KIA가 니퍼트 공략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명기가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김주찬의 희생번트 때 2루까지 갔다. 이어 버나디나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계속해서 최형우의 좌전 안타와 나지완의 사구로 만루 기회를 만든 KIA. 여기서 후속 안치홍이 헛스윙 삼진에 그쳤으나 이범호가 니퍼트의 초구 높은 슬라이더(129km)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점수는 5-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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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가 만루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격한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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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6회 2점을 더 달아났다. 1사 후 김민식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김선빈이 좌전 적시타를 쳐냈다. 여기서 투수는 니퍼트에서 함덕주로 교체됐다. 김선빈이 함덕주의 폭투를 틈타 2루까지 간 뒤 이명기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7-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두산은 7회 맹추격전을 펼쳤다. 선두타자 양의지와 대타 정진호의 연속 안타에 이어 민병헌이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첫 점수를 뽑은 뒤 오재원이 우중간 펜스 직격 적시 2루타를 쳐냈다(7-2). 계속해서 박건우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두산. 이제야 KIA는 헥터를 내리는 대신 심동섭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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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김재환이 삼진을 당했으나 오재일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4-7, 3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에반스마저 우전 적시타를 터트린 뒤 최주환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오재일이 홈인에 성공해 6-7,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두산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결국 KIA는 9회 양현종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띄운 끝에 짜릿한 한 점 차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KIA 선발 헥터는 6이닝(투구수 118구) 동안 8피안타 4볼넷 5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어 심동섭(⅓이닝)-김세현(⅔이닝)-김윤동(1이닝)-양현종(1이닝)이 차례로 나와 팀 승리를 지켜냈다. 승리 투수 헥터. 세이브 양현종. 타선에서는 이명기가 4타수 3안타, 버나디나가 4타수 2안타, 이범호가 4타수 1안타(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 선발 니퍼트는 5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흔들리며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민병헌과 오재원, 오재일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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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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