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각본가, CJ와 손잡고 '인간증발' 영화화..배경은 日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3.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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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캐롤' 포스터


영화 '캐롤'의 각본가가 한국의 CJ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일본 배경의 프랑스 논픽션 원작 '인간실종'(The Vanished)를 영화화한다.

22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캐롤'의 각본가 필리스 나기는 CJ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인간실종' 영화화에 나선다. 필리스 나기는 이번 작품에서 각본과 연출을 도맡을 예정이다.


'인간증발'은 일본에서 한 해 10만명 넘는 사람들이 자신의 흔적을 지우고 사라지는 이른바 '조하츠' '증발' 현상을 프랑스 르포 작가들이 외국인의 시선으로 파헤친 논픽션 베스트셀러다. 레나 모제가 글을 쓰고 스테판 르멜이 사진을 담당했다. 영화는 원자그이 배경인 일본에서 촬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CJ 측은 전했다.

프랑스 원작이 바탕이 돼 일본을 배경으로 할리우드 감독이 연출을 맡고 한국이 제작하는 독특한 크로스오버가 성사된 셈이다.

필리스 나기는 "레나 모제와 스테판 르멜이 직조한 조하츠의 이야기와 이미지에 깊이 감동했다"며 "일본에서 벌어진 이야기지만 이와 비슷한 일들이 전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CJ와의 협업에 기대를 드러냈다.


한국에서 프랑스 원작이 영화화되는 것은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 이어 이번에 2번째다.

앞서 CJ엔터테인먼트는 베트남 호러영화 '하우스메이드'의 영어판을 제작, '프레셔스'로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한 제프리 플레처가 시나리오를 맡는다고 밝힌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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