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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뛸 수 있게 됐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
'라건아' 리카르도 라틀리프(29·199cm)가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허재 호(號)가 대형 호재를 맞이한 셈이 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0일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한체육회를 통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라틀리프의 대회 출전 가능 여부를 문의했고, 3월 29일 '참가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라틀리프는 지난 1월 22일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국적을 취득했다. 농구에서 한국계가 아닌 순수 외국인의 첫 귀화 케이스였다.
이후 라틀리프는 2월 있었던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경기에 나섰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경기에 나선 것이다.
남은 것은 라틀리프가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었다. 농구 월드컵은 FIBA가 주관하기에, FIBA 규정만 따르면 된다. 실제로 라틀리프는 무리 없이 대표팀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은 OCA 규정이 별도로 있다. OCA 규정상 '3년 연속 거주'라는 규정이 있는데, 이 부분이 다소 모호했다. 당시 협회 관계자는 "귀화와 관련해 여러 케이스가 있었다. 유권해석을 받아봐야 한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10일 라틀리프의 출전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나왔다. 협회가 대한체육회를 통해 OCA에 라틀리프의 출전 가능 여부를 문의했고, 3월 29일 답이 왔다. 결과는 '가능'.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으서는 호재다. 이란과 중국 등 강국들과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라틀리프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라틀리프는 농구 월드컵 예선 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 모습을 아시안게임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