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 3승+6홈런' 두산, 삼성전 싹쓸이 '7연승 쾌속질주'

대구=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4.12 21:42
  • 글자크기조절
image
두산 이용찬





두산이 삼성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쾌조의 7연승을 질주했다.


두산 베어스는 1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6283명 입장)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이용찬의 호투 및 대포 6방(두산 1경기 팀 최다 홈런 타이) 포함 장단 17안타를 휘몰아치며 9-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두산은 지난 4월 3일 LG전 이후 7연승을 내달렸다. LG-NC-삼성을 만나 승리했다. 또 지난해 5월 3일 이후 삼성을 상대로 대구에서만 무려 10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12승 3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삼성은 두산과 3연전을 모두 내주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올 시즌 성적은 5승 11패가 됐다.

두산은 정진호(우익수)-허경민(3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김민혁(지명타자)-양종민(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용찬. 두산은 햄스트링 부상 중인 오재원을 대신해 양종민이 1043일 만에 선발 출장했다.


이에 맞서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상수(유격수)-이원석(3루수)-러프(1루수)-강민호(지명타자)-배영섭(좌익수)-김헌곤(우익수)-이지영(포수)-강한울(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백정현. 삼성은 강민호를 관리 차원에서 지명 타자로 활용했다. 대신 이지영이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두산은 2회초 2점을 선취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양의지의 역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 때 3루까지 갔다. 이어 1사 후 김재호가 좌전 적시타, 김민혁이 좌중간 적시타를 각각 쳐냈다(2-0).

삼성은 2회말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러프가 KBO 리그 개인 통산 첫 번째 3루타를 쳐낸 뒤 후속 강민호의 유격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았다(2-1).

두산은 4회초 홈런 3방으로 3점을 달아났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좌월 솔로 홈런(시즌 2호)을 친 뒤 후속 오재일이 우월 솔로 아치(시즌 4호)를 그렸다. 올 시즌 6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926번째 연속 타자 홈런. 이어 1사 후 김민혁이 백정현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개인 통산 1호 홈런. 점수는 5-1이 됐다.

삼성은 4회말 또 한 점을 뽑으며 추격했다. 선두타자 이원석과 후속 러프의 좌중간 안타를 묶어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강민호의 3루수 앞 병살타 때 3루주자 러프가 득점에 성공했다(5-2).

하지만 두산은 6회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75% 잡았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오재일의 개인 통산 3번째 연타석 홈런. 이어 김재호가 우중간 2루타를 쳐냈고, 김민혁이 좌중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7-2까지 달아났다. 8회에는 최주환이 바뀐 투수 임현준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8-2).

삼성은 8회 2사 만루 기회서 배영섭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8-3). 그러자 두산은 9회초 김재환이 좌월 솔로포(시즌 5호)를 치며 9-3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6이닝 동안(총 투구수 89개) 4피안타 2탈삼진 무4사구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무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용찬에 이어 이영하가 1⅔이닝 1실점, 함덕주가 1⅓이닝 무실점을 각각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4안타, 김민혁이 3안타 활약을 각각 펼쳤다. 이날 두산은 6개의 홈런을 쳐냈다. 두산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 기록(팀 8번째). 두산은 지난해 9월 17일 대구 삼성전에서 6개의 홈런을 친 바 있다.

반면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5이닝(총 92구) 동안 13피안타 4피홈런 4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부진하며 첫 승에 실패, 2패째를 떠안았다. 공격에서는 러프와 김헌곤이 멀티히트로 분전했을 뿐 7안타에 그쳤다.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