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조원우 감독이 바라보는 5월 '선발 야구' 기대

부산=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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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발로 시즌을 출발한 듀브론트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5월 첫 경기를 잡아내며 상쾌한 첫 출발을 했다. 순위 역시 최하위에서 8위까지 올라왔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다며 5월을 기대했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서 4-0으로 완승했다. 선발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의 호투(7이닝 무실점)와 2타점을 올린 번즈의 활약이 조화를 이루며 경기를 잡았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4월 29일 한화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고, KIA와 3연전서 기선을 제압했다. 동시에 이날 패한 NC를 밀어내고 8위에 올랐다.

롯데는 시즌 초반 충격의 개막 7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페넌트레이스를 시작했다.하지만 지난 4월 20일 SK와 시리즈부터 3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며 까먹은 승패 마진을 줄여나갔다. 13승 17패로 어느새 -4까지 줄어들었다. KIA와 3연전 첫 경기까지 낚으며 4연속 우세 시리즈에 대한 청신호를 켰다.

조원우 감독은 1일 경기를 앞두고 "4월에는 선발 투수들이 부진했다"면서도 "하지만 듀브론트도 그렇고 선발들이 5월이 되면서 점점 좋아졌다. 호흡을 맞추고 있는 포수 나종덕도 잘하고 있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 살아난 타선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걱정을 하지 않았다.


실제 1일 KIA전서 1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던 듀브론트가 첫 선발승까지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이번 시즌 듀브론트는 큰 기대를 받으며 1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시범경기 2경기서 평균 자책점 1.00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소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선발 4연패를 했다.

그러던 도중 지난 4월 25일 수원 KT전에서 듀브론트는 반전투를 펼쳤다.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이더니 1일 KIA전서 7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승을 올렸다.

여기에 불의의 부상으로 빠진 송승준과 박세웅의 공백을 노경은과 윤성빈이 잘 메워주고 있다. 노경은은 지난 4월 27일 사직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의 호투를 펼쳤다. 윤성빈 역시 휴식 차 한 차례 1군서 말소됐지만 6경기서 1승 2패 평균 자책점 5.16으로 신인 치고는괜찮은 기록을 남겼다. 레일리가 무승 4패 평균 자책점 5.61에 머물러 있지만 지난 시즌 13승 7패를 거둔 만큼 언제든지 반등이 가능한 선수다.

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윤성빈 자리에 박시영이 선발로 나선다. 1일 경기서 듀브론트가 7이닝을 책임져준 덕분에 불펜을 많이 아낀 상황이라 불펜 투수들도 총동원할 전망이다. 과연 조원우 감독이 원하는 선발 야구가 롯데에 정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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