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전원 안타' KIA, 롯데 12-6 제압..3연패 탈출

혼자서 4안타를 몰아친 김주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번 시즌 3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앞세운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KIA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서 12-6으로 승리했다. 5-5로 맞선 5회초 안치홍의 솔로 홈런이 승부를 갈랐다. 이번 시즌 3번째 선발 전원 안타까지 달성했다.


이로써 KIA는 지난 4월 28일 수원 KT전 이후 이어오던 3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동시에 시리즈 균형을 1승 1패로 맞췄다. 반면, 롯데는 지난 4월 29일 사직 한화전 이후 이어오던 2연승이 끊기고 말았다.

KIA 선발 양현종이 5이닝 11피안타(1홈런) 7탈삼진 5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으며 시즌 4승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복귀 2경기 만에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고, 김주찬이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3번째 선발 전원 안타의 기염까지 토했다.

◆ 선발 라인업


- 롯데 : 번즈(2루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민병헌(중견수)-정훈(1루수)-한동희(3루수)-신본기(유격수)-나종덕(포수). 선발 투수는 박시영.

- KIA : 이명기(우익수)-버나디나(중견수)-김주찬(1루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안치홍(2루수)-이범호(3루수)-김민식(포수)-김선빈(유격수). 선발 투수는 양현종.

◆ KIA 선취점에도 경기 초반 리드를 잡은 롯데.

선취점은 KIA가 냈다. 1회초 이명기, 버나디나가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김주찬과 최형우가 뜬공으로 물러나긴 했지만 2사 이후 나지완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앞서갔다.

롯데는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1회말 2사 이후 전준우의 중전 안타 이후 이대호가 좌월 투런 포를 쏘아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3회말 번즈와 손아섭이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전준우가 번트 플라이로 물러났고, 이대호가 삼진을 당하며 점수를 내지 못하는 듯했다. 하지만 민병헌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3-1을 만들었다.

◆ KIA, 4득점하며 달아났지만 또다시 동점

4회초 KIA는 무려 4점을 냈다. 1사 이후 김민식과 김선빈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명기가 2루수 뜬공을 치며 득점을 하지 못하는듯 했지만 버나디나가 중견수 방면 2타점 적시 3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주찬이 중전 적시타로 리드를 가져왔다. 김주찬의 도루 이후 최형우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5-3으로 달아났다.

롯데 역시 만만치 않았다. 4회말 1사에서 신본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다음 나종덕의 삼진 이후 번즈가 좌전 안타를 치며 2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손아섭과 전준우가 연속으로 적시타를 치며 5-5가 됐다.

안치홍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5회와 6회 도합 4점을 내며 경기를 잡은 KIA

KIA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점수를 냈다. 5회초 선두 타자 안치홍이 우월 솔로포로 리드를 가져왔다. 6회 1사 이후 김주찬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나지완의 사구로 만루를 만든 KIA는 안치홍의 우전 적시타로 8-5가 됐다. 김민식의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9-5까지 달아났다. 이후 KIA는 7회초 선두 타자 이명기가 출루한 다음 김주찬의 적시타 때 홈런을 밟아 10-5를 만들었다.

롯데는 7회말 이대호가 솔로 홈런으로 4점 차이로 따라붙었지만 승부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KIA는 9회 2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