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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개를 떨군 김세현 |
KIA 타이거즈 뒷문의 불안감이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김세현이 어느새 3번의 세이브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김세현은 7번의 세이브 기회 가운데 4세이브에 그치고 있다. 특히 롯데 상대로 2번째 블론 세이브를 범하고 말았다.
KIA는 지난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서 4-5로 역전패했다. 4-3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김세현이 2실점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 패배로 KIA는 전날(2일) 12-6 완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루징 시리즈를 떠앉았다. KT와 직전 주말 시리즈 루징 시리즈에 이어 두 번 연속으로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했다.
이날 KIA 마무리 투수 김세현이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KIA는 3-3으로 맞선 9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김선빈이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뽑으며 4-3을 만들었다.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마무리 김세현이 등판했지만 장단 2안타, 1볼넷으로 2실점하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김세현은 이번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4세이브 평균 자책점 7.50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표본이 부족한 면도 있지만 마무리 투수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다. 4번의 패전도 있지만 블론 세이브가 3회에 달한다.
김세현의 기록을 세부적으로 보면 더욱 심각하다. WHIP(1이닝당 출루 허용율)이 2.08이며 피안타율은 0.333로 매우 높다. 쉽게 말해 한 이닝당 평균 2명 이상의 주자를 내보낸다는 이야기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에서 KIA 유니폼을 입었던 김세현은 지난 시즌에도 1승 5패 18세이브 평균 자책점 5.40으로 압도적인 마무리의 모습을 아니었다. 하지만 팀 타율 0.302(득점권 타율 0.324로 1위)이었던 강한 타선에 가려있던 측면도 있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팀 타율은 여전히 4일 현재 팀 타율 0.296로 KIA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득점권 타율은 0.266으로 6위에 그치고 있다. 때문에 김세현의 부진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김세현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KIA의 마무리 투수는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교체로 이어진다면 4일 현재 승패 없이 3홀드 평균 자책점 2.38을 기록하고 임창용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