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기름진멜로', '파스타'·'질투의화신'을 넘어라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8.05.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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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기름진 멜로', '질투의 화신'(사진 왼쪽부터)/사진제공=SM C&C, MBC


드라마 '기름진 멜로'가 독특한 로맨틱코미디로 시선을 잡는 데 성공했다. 서숙향 작가의 '파스타'와 '질투의 화신'과 비교를 피할 수 없어 전작의 그림자를 지워내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 7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연출 박선호, 제작 SM C&C)에서는 서풍(이준호 분), 단새우(정려원 분), 두칠성(장혁 분)의 캐릭터가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유명 셰프 서풍은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가 흔들리는 것을 눈치챘으나 이를 넘어서는 순애보를 보여줬다. 단새우는 통통 튀는 성격의 재벌가의 딸, 두칠성은 그런 단새우에게 첫눈에 반한 조폭 출신 중국집 사장이었다. 여느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성격의 캐릭터라고 할 수 있으나 한 마디로 캐릭터를 정의할 수 없는 특별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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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름진 멜로' 방송화면 캡처


이는 극 말미 더욱 부각됐다. 서풍이 단새우에게 짜장면을 만들어주기 위해 두칠성의 중국집에서 가면서 세 사람이 한 자리에 마주했다. 앞서 단새우에게 반했던 두칠성은 "아직 결혼 안 했어요? 조금만 있다 결혼해요. 이혼은 너무 힘들어요"라며 이색 고백을 하는가 하면 이미 결혼한 서풍은 "결혼식 따위 하나도 안 중요해. 결혼따위 하지마요. 내가 짜장면 만들어준다니까"라는 뜻 모를 말을 했다. 다음 회를 봐야 정확히 파악이 가능할 이들의 말은 세 사람이 이뤄갈 삼각관계를 궁금하게 했다.


'기름진 멜로'는 '파스타'와 '질투의 화신' 등을 집필한 서숙향 작가의 신작. 요리를 소재로 한다는 점은 '파스타', 세 남녀의 발칙한 삼각관계를 그린다는 점은 '질투의 화신'을 연상하게 했다. 화려한 중국 요리의 향연을 펼치고 독특한 세 사람의 로맨스를 예고하며 '파스타'와 '질투의 화신'의 장점을 끌어온 '기름진 멜로'였지만 두 작품을 뛰어넘는 특별함은 아직 발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 막 첫 방송을 마친 '기름진 멜로'이기에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이준호, 장혁, 정려원으로 이어지는 배우들이 향후 '기름진 멜로'만의 매력을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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