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 "다시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조급함 버렸다"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5.10 06:00
  • 글자크기조절
image
KIA 타이거즈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영건 사이드암' 임기영(25)이 부상을 털고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예기치 않은 부상을 입었지만, 팀 동료들의 조언으로 조급함을 버렸다는 설명이다. 다시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짚었다.


임기영은 2017년 시즌 KIA의 '히트상품'이었다. 혜성처럼 등장해 23경기 118⅓이닝, 8승 6패, 평균자책점 3.65를 찍었다. KIA의 든든한 4선발로 활약했다. 팀의 통합우승에 큰 힘이 됐음은 당연지사다.

2018년 더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작도 하기 전부터 암초를 만났다. 어깨에 이상이 오면서 제대로 시즌을 시작하지 못한 것이다. 예상외로 재활에 시간이 걸렸고, 4월 21일이 되어서야 1군에 올라올 수 있었다.

시작부터 아주 좋지는 않았다. 4월 21일 콜업과 동시에 두산전에 선발로 나섰고,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4월 29일 KT전에서 6이닝 4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만들었고, 지난 5일 NC전에서는 5이닝 2실점을 올렸다. 승리투수도 됐다.


올 시즌 2패 후 올린 첫 승이다. 시즌 초반 선발진에 다소간 아쉬움이 있던 KIA에게 임기영의 복귀는 반갑기 그지없는 일이었다.

9일 광주에서 임기영을 만났다. 임기영은 어깨 부상 이후 몸 관리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임기영은 "어깨 부상이 처음이었다. 캠프부터 어깨가 좋지 못했고, 조급했다. 형들과 트레이너님들, 감독님과 코치님까지 모두 '조급해 하지 마라'고 조언을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민우 형이나 (홍)건희 형, (정)용운이 형 등 좋은 투수들이 이미 있었고, 내가 더 준비할 수 있었다. 아프지 않도록 여유있게 준비해서 올라올 수 있었다"라고 더했다.

어깨에 대해서는 "웨이트를 많이 하고 있다. 한 번 안 좋았던 곳이기 때문에, 다시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보강 운동을 계속 하는 중이다. 공을 던지는 것은 크게 차이가 있지는 않다"라고 설명했다.

복귀 초반 이닝을 소화하면서 체인지업이 다소간 맞아나가는 느낌이었다고 하자 "타순이 한 바퀴 돌기 전에 첫 타석을 빨리 잡자는 생각이 있었다. 두 번째 타순부터는 카운트를 유리하고 가고자 했고,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간 공이 맞았다"라고 짚었다.

이어 "사실 좋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지 않겠나. 현재 시점에서 작년보다 좋지 않은 부분이 있더라도 크게 신경을 쓰거나 하지는 않고 있다. 예전처럼 똑같이 던지려고 하고 있다"라고 더했다.

더불어 "더 집중해서 던지려고 한다. 포수 (김)민식이 형에게 맡기고 있다. 사인이 나오면 고개 흔들지 않고, 믿고 던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1군 복귀 당시 어떤 각오였는지 물었다. 이에 임기영은 "그냥 지난해와 똑같이 하자는 생각을 했다. 무언가 어마어마한 것을 하자는 생각은 아니었다. 다른 선배들도 계시지 않나. 내가 무언가를 하는 것보다, 그냥 예전과 똑같이 던지자는 생각을 가지고 올라왔다"라고 설명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