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근육에도 문제 일으킨다.

채준 기자 / 입력 : 2018.05.14 14:02 / 조회 : 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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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안산에이스병원 원장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제공=안산에이스병원


류마티스는 관절뿐 아니라 근육에도 문제랄 발생시킨다.


류마티스 병은 주로 관절에 침범하는 병으로 면역계의 이상으로 우리 몸의 관절을 싸고 있는 얇은 막인 활액막염에 염증을 일으켜서 관절 연골의 닳게 만드는 병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류마티스 관절염이 퇴행성 관절염처럼 손가락이나 무릎 관절에만 통증을 일으킨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관절이 아닌 여러 군데 근육통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는 ‘류마티스성 다발근육통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50세 이하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고 노인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심한 근육통으로 느낄 수 있고 병원을 방문해도 진단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증세는 목의 뻣뻣함과 통증으로 시작되며 주로 골반이나 어깨 통증을 갑자기 심하게 느낄 수 있다. 주로 몸통 가까운 근육에서 통증을 느낀다.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감염으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고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가 복합되어 있을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통증은 어깨부터 아프기 시작하는데 어깨 힘줄이 끊어지거나 오십견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받다가 잘 낫지 않아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경우가 있다. 어깨 초음파를 해 보면 어깨 관절이나 이두박근에 염증으로 물이 차 있는 것을 발견하는데 마치 힘줄의 염증으로만 여기고 전신적이 병으로 진단이 잘 되지 않는다. 골반 통증도 동시에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환자 중 절반 정도는 류마티스의 특징인 손가락 관절에 통증을 느낀다. 그러나 일반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에도 손가락의 중간 마디가 뻣뻣해지고 통증을 느끼는데 ‘류마티스성 다발근육통증’ 과 다른 점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양측 대칭성으로 손가락 중간 마디가 뻣뻣하고 붓는 것을 포함하여 여러 관절을 침범하는데 류마티스성 다발 근육통은 일반 류마티스 관절염과는 다르게 양측 손가락으로 오는 경우가 드물고 적은 용량의 약을 써도 부운 것이 가라앉힐 수 있다. 또 다른 점은 일반 류마티스 관절염은 피검사를 해 보면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으로 나타나지만 류마티스성 다발 근육통은 피검사에서 염증 수치가 상승되어 있고 류마티스 인자는 음성으로 나와서 진단이 더 어려울 수 있다.


정재훈 안산에이스병원 원장은 “진단에 있어 임상 증상이 매우 중요한데 50세 이상의 환자에서 어깨와 목 그리고 골반 허벅지 통증이 한달 정도 이상 지속될 때 본인이 이 병이 아닌지 의심해 볼 수 있다”며 “어깨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어깨 회전근개 힘줄의 생기는 염증이나 힘줄 파열과 혼동되기 쉬워서 잘 구별을 해야 하는데 스테로이드 약을 복용할 경우에 통증이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약을 투여 후 효과가 있으면 확진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또 “치료는 일단 진단이 되면 약을 2년 정도 복용해야 하며 정확한 진단 후 치료할 때 많이 호전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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