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를 치고 기뻐하는 채태인(오른쪽)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 전준우(오른쪽)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가 18년 8개월 만에 한 경기 2개의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2만5천석 매진)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에서 15-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지난해 9월 19일 사직 홈 경기 이후 이어진 두산전 연패를 '5'에서 끊었다. 올 시즌 두산전 5경기 만에 첫 승. 롯데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면서 22승 21패를 마크했다. 반면 두산은 3연승을 마감, 29승 15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만루 홈런 두 방으로 두산을 잠재웠다. 채태인이 2회 2사 만루 상황서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이어 전준우가 9회 2사 만루 기회서 데뷔 첫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원년 구단' 롯데 구단 역사상 한 경기서 만루 홈런을 2번 기록한 건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총 4차례.
가장 먼저 1988년 8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OB(두산 전신)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김용철과 故 유두열이 만루 홈런을 각각 때려낸 바 있다.
이어 1998년 8월 28일에는 사직 한화전에서 김응국. 故임수혁이, 1999년 9월 7일 사직 두산전에서 마해영과 박정태가 그랜드슬램을 각각 쏘아 올렸다. 그리고 6830일(만 18년 8개월 11일)만에 롯데가 한 경기 2개의 만루홈런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