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손으로 역사를 만들어라!".. 역사 배경 전략 시리즈 TOP 4

이덕규 객원기자 / 입력 : 2018.05.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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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워:아레나.


실시간 전략이든 진지한 시뮬레이션 게임이든 전략 장르의 한 축을 차지하는 작품들은 바로 고대나 중세 등 인류의 과거 역사를 배경으로 한 게임들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선택이다. 인류의 역사는 늘 전쟁과 탐험, 성장과 파괴의 반복이었고, 그것을 큰 시각으로 구현하는 데 전략만큼 적절한 장르가 없기 때문이다.

이미 벌어진 역사를 다룬다는 점 때문에 얼핏 비슷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역사 배경의 전략 게임들은 차별화된 게임플레이와 저마다의 개성으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최고의 역사 배경 전략 게임 시리즈 4종을 모아 보았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는 학습과 게임을 병행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아닐까?


토탈워 시리즈 (2000~)

아마 역사를 배경으로 한 전략 게임 시리즈 중 가장 꾸준하고 훌륭한 작품을 내놓고 있는 시리즈일 것이다. ‘토탈워’ 시리즈는 수만 명의 군대가 펼치는 대규모 전투와 국가 내정 및 외교의 재미를 가장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의 대표 프랜차이즈다. 2000년에 처음 시작한 유서 깊은 시리즈이니만큼 다루고 있는 배경만 해도 로마 제국, 중세 시대, 제국주의 시대, 중세 일본 등 다채롭기 그지없으며, 최근에는 판타지 게임 ‘워해머’ 세계관까지 결합한 작품을 내놓기도 했다.

이러한 ‘토탈워’ 시리즈 중에서도 RTS고유의 재미를 가장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은 워게이밍과 함께 만든 팀 기반 온라인 전략 게임 ‘토탈워: 아레나’다. 지난 9월부터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인 ‘토탈워: 아레나’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야만 진영의 전설적인 영웅을 선택해 보병과 궁병, 기병 등을 활용한 긴박한 전투의 참맛을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 로마의 율리우스 카이사르, 스파르타의 레오니다스, 게르마니아의 아르미니우스와 같은 영웅이 되어 고대의 전장에서 10대 10으로 벌어지는 대규모 전투에 참여하면서 영웅의 역사를 탐험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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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 (1997~)

고대 역사를 배경으로 한 최초의 RTS 게임. 이 문장 하나만으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이하 AOE)’의 역사적 가치는 충분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앙상블 스튜디오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AOE 시리즈는 유럽과 아시아, 아메리카의 각종 문명을 선택해 정복과 발전을 거듭하며 문명을 이룩해 나간다는 단순하지만 혁신적인 재미를 게이머들에게 선사했다.

3편까지 제작된 AOE 시리즈는 본가 시리즈만큼이나 많은 파생작을 낳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공식 외전으로 고대 신화 속 각종 신과 괴물이 등장하는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가 있으며, AOE 시리즈 출신 개발자가 역사를 뛰어넘어 고대부터 미래 시대까지의 발전상을 삽입한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나 ‘엠파이어 어스’도 본가 못지않은 재미를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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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 유니버셜리스.


유로파 유니버셜리스 시리즈 (2000~)

‘유로파 유니버셜리스’ 시리즈는 스웨덴의 대전략 게임 전문 개발사 패러독스 인터렉티브가 제작한 게임 시리즈로, 해당 개발사에게 커다란 명성을 안겨 준 첫 작품이다. “대전략(Grand Strategy)”이라는 장르명에 걸맞게, 실제 세계 지도 위에서 1444년부터 1821년에 걸친 4세기 동안 세계 열강들의 장대한 전쟁 서사시가 펼쳐진다.

외교, 무역, 기술, 문화, 종교 등 전투 말고도 고려해야 할 요소가 넘쳐나는 ‘유로파 유니버셜리스’ 시리즈는 다른 전략 게임에 비해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역사에 관심이 많고 복잡한 규칙을 두려워하지 않는 게이머에게 이 시리즈는 다른 어떤 게임보다도 “자신이 역사를 만들어 나간다”는 감각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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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홀드.


스트롱홀드 시리즈 (2001~)

‘스트롱홀드’ 시리즈의 독특한 점은 역사를 배경으로 한 전략 게임 중에서도 가장 미시적인 스케일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플레이어는 중세 시대의 영주가 되어 자신의 성을 중심으로 침략군을 물리치고 적의 성을 점령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게임의 제목처럼 “성” 그 자체다.

게이머가 신경써야 할 것은 단순히 전투에 이기는 것만이 아니다. 성을 짓고, 키워 나가고, 전투 때문에 부서지면 수리하며, 성 안의 주민들을 통해 경제를 꾸려 나가며 그들의 지지도도 신경써야 한다. 성을 중심으로 한 전략과 경영을 혼합한 ‘스트롱홀드’ 시리즈는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십자군 전쟁을 주제로 한 ‘스트롱홀드: 크루세이더’ 등 여러 파생작들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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