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현장] '캡틴' 기성용, 영광의 센추리클럽 가입 '역대 14번째'

전주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6.0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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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캡틴' 기성용(29,스완지시티)이 역대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에 가입했다. 한국 대표팀 역대 14번째 센추리 클럽 가입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61위)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로베르트 프로시네츠키 감독이 지휘하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표팀(FIFA 랭킹 41위)을 상대로 평가전(MBC,네이버스포츠,푹TV 생중계)을 치른다.

이날 기성용은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8일 대구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허리 통증으로 휴식을 취한 기성용은 이날 선발 출장, 대망의 A매치 1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기성용의 센추리 클럽 가입은 19세였던 지난 2008년 9월 요르단과 친선 경기에서 데뷔한 이후 정확히 10년 만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A매치 100경기 이상을 뛴 한국 선수는 최다 출전자인 차범근, 홍명보(이상 136경기)를 포함해 모두 13명이다. 기성용이 14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이날 출전으로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한 기성용의 나이는 29세 128일. 한국 대표팀 센추리 클럽 가입자로는 역대 세 번째로 어리다. 연간 A매치 숫자가 지금보다 훨씬 많았던 1970년대에 차범근이 24세, 김호곤이 26세에 100경기를 뛴 바 있다. 따라서 1980년대 이후로는 가장 어린 나이에 이뤄낸 기록이다.

지난 99경기를 뛰는 동안 풀타임으로 뛴 경기는 모두 60경기. 총 8006분으로 평균 출전 시간 은 약 81분이다. 경기 도중 교체 아웃된 경기가 34경기, 교체 투입돼 들어간 경기는 5경기다. 99경기 중 선발 출전이 무려 94경기다. 감독이 스타팅 라인업을 짤때 제일 먼저 이름을 적는 선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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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동안 기성용은 A매치에서 총 10골을 넣었다. 두 번째 A매치였던 2008년 9월 10일 북한과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중거리포로 결승골이자 데뷔골을 넣었다. 마지막 득점은 지난해 6월 카타르전. 정확한 킥 능력을 자랑하는 선수답게 골보다 도움이 많다. 남아공 월드컵 첫 경기 그리스전에서 이정수의 골을 어시스트한 이래 지금까지 15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그 중 손흥민의 골을 도운 것이 3개로 가장 많다.

2012년 9월 11일 브라질 월드컵 예선 우즈벡과 원정 경기에서 헤더 미스로 유일한 자책골을 기록했다. 그동안 받은 엘로우 카드는 18장. 데뷔전인 요르단전에서 처음으로 받았고, 2016년 10월 카타르전을 마지막으로 이후 12경기째 경고는 없다. 퇴장은 한 번도 받지 않았다.

2014년 10월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처음 주장 완장을 찬 이래 4년째 한국대표팀의 캡틴을 맡고 있다. 주장으로 출전한 경기는 총 33경기. 기성용을 상징하는 등번호는 16번이다. A매치 데뷔 무렵에는 23번처럼 비어있는 번호도 달았으나 2009년 이후부터는 16번이 고정 번호가 됐다. 16번을 달고 출전한 경기가 83경기나 된다.

한편 이날 대한축구협회는 하프 타임에 기성용의 영문 이름 ‘키’에 착안해 황금 열쇠를 축하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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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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