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5일만 복귀' KIA 윤석민, 4⅔이닝 8피안타 5실점 '최고 142km'

광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6.0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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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윤석민





KIA 윤석민이 605일 만의 정규 시즌 복귀전서 5실점 했다.


윤석민은 2일 오후 5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4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2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는 59개 볼은 36개.

윤석민이 1군 무대서 공을 던지는 건 지난 2016년 10월 11일 와일드카드 2차전 LG전 이후 599일 만. 정규 시즌 출격은 2016년 10월 5일 대구 삼성전 이후 605일 만이었다. 그의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는 2016년 4월 17일 광주 넥센전.

경기를 앞두고 KIA 김기태 감독은 "(모두들) 보고 싶은 사람을 보게 됐다"고 웃으면서 "결과가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다 같이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며 기대 반, 염려 반의 이야기를 했다.


이어 "경험이 워낙 많은 선수다. 쉽게 흔들리진 않을 거라 믿는다. 투구 수는 따로 정해놓은 건 없다. 본인이 힘이 떨어지면 바꿔주려고 한다. 무리시키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민은 1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한 뒤 정진호의 포수 앞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그러나 박건우를 2루수 뜬공, 김재완을 2루수 땅볼로 각각 처리하며 1회를 실점 없이 넘겼다.

2회 윤석민은 선두타자 양의지와 후속 오재원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오재일은 헛스윙 삼진, 박세혁은 좌익수 플라이 아웃. 그러나 류지혁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후속 허경민은 유격수 플라이 아웃.

3회에는 선두타자 정진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선행 주자 아웃)한 뒤 그의 도루를 잡아낸 데 이어 김재환을 2루 땅볼 아웃시키며 3회를 마쳤다.

4회에는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어 오재원과 오재일에게 연속 볼넷을 또 내준 뒤 박세혁의 희생 번트 때 2루주자 오재원이 비어있는 홈으로 파고들어 한 점을 추가했다. 윤석민은 류지혁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한 뒤 허경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정진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결국 윤석민의 투구는 5회까지였다. 1사 후 김재환에게 우월 홈런포를 얻어맞았다. 이어 양의지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오재원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오재일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하며 1,3루 위기에 몰린 윤석민. 결국 여기까지였다. KIA는 한승혁을 마운드에 올렸다. 광주 홈 팬들은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윤석민을 향해 힘찬 기립박수를 보내며 '윤석민'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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