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9:11→12:11' KIA 극적 끝내기승, 두산 6연승 終

광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6.0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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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짜릿한 끝내기 순간





KIA가 주말 마지막 경기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KIA 타이거즈는 3일 오후 5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1만8581명 입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서 연장 10회 혈투 끝에 황윤호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12-1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IA는 2연패에서 탈출, 28승 29패를 올리며 5할 승률 회복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반면 두산은 6연승 행진을 마감, 37승 19패를 기록했다.

이날 KIA는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KIA는 이명기(좌익수)-김선빈(유격수)-안치홍(2루수)-최형우(지명타자)-류승현(3루수)-박준태(우익수)-오준혁(1루수)-김민식(포수)-최정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KIA는 3회말 대거 6점을 올리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1사 2,3루에서 김선빈이 좌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린 뒤 안치홍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쳐냈다(2-0). 폭투에 이어 최형우는 자동 고의 4구 출루. 1,3루 기회서 류승현이 우중간 적시타를 뽑아낸 뒤 박준태가 두산 선발 이영하를 상대로 중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시즌 2호). 점수는 6-0이 됐다.

이어진 4회초. 두산이 3점을 만회하자 KIA는 4회말 곧바로 3점을 달아났다. 4회초 두산은 무사 1,2루 기회서 김재환이 팻딘을 상대, 우월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15호 홈런. 이 홈런으로 김재환은 KBO리그 역대 82번째로 개인 통산 100홈런 고지를 밟았다.

그러자 KIA는 4회말 1사 2루에서 이명기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달아난 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안치홍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때 안치홍을 잡으려고 뿌린 2루 송구가 뒤로 빠졌고, 이 사이 3루주자 김선빈마저 홈을 밟았다 점수는 9-3이 됐다.

그러나 두산의 뒷심은 정말 매서웠다. 5회 2점, 6회 1점 그리고 7회 2점을 뽑으며 기어코 승부를 9-9 원점으로 돌린 것이다. 5회에는 1사 만루서 오재원이 중전 2타점 적시타, 6회에는 2사 1,2루에서 김재환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그리고 7회초. 두산은 1사 2,3루에서 대타 최주환의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와 박세혁의 2타점 적시 2루타를 묶어 9-9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기어코 두산이 승부를 뒤집었다. 8회초. 선두타자 박건우가 KIA 네 번째 투수 임기영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이 좌월 역전 투런포(시즌 16호)를 터트리며 11-9를 만들었다.

하지만 KIA는 8회말 2점을 올리며 승부를 재차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버나디나의 볼넷, 이명기의 좌중간 안타, 김선빈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3번 안치홍은 삼진, 4번 최형우는 유격수 뜬공에 그쳤으나 5번 김주찬이 좌익수 방면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11-11 원점.

KIA는 9회말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박치국을 상대로 김선빈이 3루수 앞 병살타를 치며 고개를 숙였다. 연장 승부 돌입. 그리고 최후의 승자는 KIA였다. 연장 10회말. 두산 투수는 박치국. 안치홍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김주찬은 자동 고의 4구 출루. 무사 만루 기회서 한승택이 3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후속 정성훈은 자동 고의 4구 출루. 2사 만루 기회. 그리고 황윤호가 깨끗한 우전 안타를 치며 경기를 끝냈다. 끝내기 안타는 시즌 22번째이자 KBO 통산 1052호. 황윤호의 개인 첫 끝내기 안타였다.

KIA 선발 팻딘은 4⅓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김윤동에게 넘겼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3회에만 대거 6실점 하는 등,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총 투구수는 57개. KIA는 안치홍이 3안타, 이명기와 김주찬, 류승현이 멀티히트를 각각 쳐냈다. 두산에서는 김재환(2홈런)과 박건우, 정진호가 나란히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KIA 승리투수 임창용. 두산 패전투수 박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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