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최고투구 펼친 장현식, 선발 진입 청신호

창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6.1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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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장현식.


NC 다이노스 장현식이 1군 복귀 후 최고 투구를 펼쳤다.

장현식은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구원 등판, 4⅓이닝을 피안타 하나 없이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NC는 장현식의 역투에 힘입어 8-4로 승리했다.


본래 선발 요원인 장현식은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경기 감각 및 밸런스 회복을 위해 중간투수로 나서고 있다. 당초 지난 주말(8일~10일) 두산과 3연전을 끝으로 선발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신중을 기했다. 빈틈 없이 준비된 상태로 돌아오고 싶었다.

장현식은 이전까지 6경기 구원 등판해 8⅔이닝 10피안타 5실점을 기록 중이었다. 1일 삼성전 4이닝 1실점으로 괜찮았지만 대체로 들쑥날쑥했다. LG전에 앞서 유영준 감독대행은 "장현식이 자신이 완전히 됐다고 느낄 때까지는 중간에서 던지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날 LG전은 완벽에 가까웠다. 선발 최성영이 흔들리자 3회초에 긴급 구원 투입됐다. 7회까지 15타자를 상대하며 삼진 7개를 빼앗았다. 볼넷 2개로 딱 2명만을 내보냈다.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투피치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총 56구를 던지며 최고구속은 146km/h를 찍었다. 패스트볼 31개와 슬라이더 23개를 던졌고 포크볼 2개를 섞었다.


7-3으로 쫓기던 3회초 2사 1, 2루에 등판한 장현식은 채은성을 2루 땅볼 처리해 간단하게 불을 껐다. 4회초 1사 후 이천웅, 유강남에게 연속 볼넷을 준 순간이 옥에 티였다. 하지만 1사 1, 2루서 정주현을 삼진, 이형종을 3루 파울플라이로 막았다. 5회와 6회, 7회는 모두 삼자범퇴,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선발 풀타임을 소화한 장현식은 31경기서 9승 9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11월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서 일본을 상대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더욱 성장했다. 올 시즌 NC의 선발 한 축을 든든히 맡아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껴 조기에 귀국했다. 착실하게 재활해 4월 3일 퓨처스리그 개막전에 등판했는데 이번에는 또 햄스트링을 다쳤다. 1군에는 지난달 29일 등록됐다. 복귀 후 7경기째에 비로소 본 모습을 보여준 장현식이 조만간 선발진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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