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토프 인터뷰] 'GK' 조현우 "장현수, 비판 말고 격려 부탁드린다"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6.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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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골키퍼 조현우가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상대 크로스를 캐치하고 있다. /사진=뉴스1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해 든든한 활약을 펼쳤던 조현우(27,대구FC)가 멕시코전 소감을 밝혔다. 오는 독일전에서는 어떤 변화를 줄 지도 관심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23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 위치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5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F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한 한국은 2패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로 처졌다. 그러나 아직 끝난 건 아니다. 뒤이어 열린 같은 조의 경기서 독일이 스웨덴을 2-1로 제압, 한국의 16강 진출 경우의 수도 계속 따질 수 있게 됐다. 3차전에서 멕시코가 무조건 스웨덴을 잡는 가운데, 한국이 독일에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두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

경기 후 조현우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믿고 선발로 내보낸 감독님께 감사하다. 그러나 결과가 안 좋아 아쉽다"고 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공격적으로 나가면 골을 넣을 거라 믿고 경기에 임했다"며 "선발로 나선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저를 보면서 축구에 더 관심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누군가의 꿈이 되고 싶었다. 자신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조현우는 "장현수가 걱정하지 말고 다 막아주겠다고 하더라. 내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줬다"며 "장현수는 누구보다 축구를 열정적으로 하는 선수다. 당연히 페널티킥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안 좋을 수도 있겠지만, 비판 말고 격려 부탁 드린다"며 동료를 응원했다.

조현우는 아내의 SNS에 비난 글이 올라오는 것에 대해 "괜찮다"고 쿨하게 답했다. 페널티킥 실점 장면에 대해서는 "전 오른쪽으로 찬다고 믿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끝으로 그는 경기 후 라커룸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한 말에 대해 "'멋진 경기 해줘서 고맙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고맙다'고 하셨다. 이에 "멀리까지 오셔서 감사했다. 큰 힘이 됐다. 못 이긴 모습은 죄송스럽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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