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더블-더블 ' 이승현 "클락슨 잘했지만, 농구는 팀으로 하는 것"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8.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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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더블을 만들며 팀 승리를 이끈 이승현.


허재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대표팀이 필리핀을 잡고 4강에 올랐다. 'NBA 리거' 조던 클락슨(26·클리블랜드)이 있는 필리핀이었지만, 한국은 '팀'으로 승리를 품었다. 이승현(26)은 골밑에서 묵묵히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구은 27일 낮 12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 필리핀전에서 91-82의 승리를 따냈다. 4강 진출 성공. 난적 필리핀을 넘으면서 대회 2연패로 가는 길을 조금 더 넓게 열었다.


앞서 조별리그는 3전 전승으로 수월하게 통과했다. 하지만 어차피 진짜는 토너먼트였다. 첫 관문인 8강부터 필리핀을 만났다. 클락슨이 있는 팀이라는 것만으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전력도 전체적으로 강력해졌다. 이날 클락슨은 25점을 올리며 필리핀을 이끌었다. 김선형은 "한 명 때문에 전체가 좋아지더라"라며 혀를 내둘렀다.

힘든 경기였지만, 승리는 한국의 차지였다. 핵심은 골밑이다. '라건아'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30점 14리바운드를 만들며 골밑을 제압했고, 여기에 이승현이 11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더했다. 이 둘이서만 26리바운드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이승현은 "필리핀을 이겨 기쁘다. 클락슨은 NBA라는 최고 리그에서 뛰는 선수다. 확실히 빠르고 잘하더라. 하지만 농구는 팀플레이로 하는 것이다. 라건아 선수도 있었고, 나머지 선수들이 수비 등 다른 부분을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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