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노 "레알 7번 위대한 도전..위축될 필요 없다"

이슈팀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8.09.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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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노 디아스. / 사진=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공격수 마리아노 디아스(25)가 자신에게 부여된 등번호 7번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레알의 등번호 7번의 주인이 바뀌었다. 이번 여름 에이스로 활약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레알의 7번이 공석이 됐다. 마침 프랑스리그 리옹에서 뛰었던 마리아노가 레알로 이적해 7번을 차지했다.


그간 레알에서는 에밀리오 부트라게뇨, 라울, 호날두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7번을 달고 활약했다. 마리아노가 이들과 비교하기엔 이름값이 떨어진다. 이에 현지언론은 '마리아노에게 레알의 7번을 주는 건 과분한 결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리아노는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을 이겨내고 싶다고 밝혔다. 14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마리아노는 "레알의 7번은 책임감이 따르는 번호이나 이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았다"며 "내가 레알로 이적했을 때 마침 7번이 비어 있었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번호라 별 뜻 없이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마리아노는 "물론 어렸을 때부터 부트라게뇨, 라울, 호날두 등 유명한 선수들이 레알의 7번을 달고 뛰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내가 7번을 택하자 주위에서 당돌하다고 했고, 한쪽에서는 심한 비판을 가했다. 몇몇 사람들은 7번을 택한 결정이 어리석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리아노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레알의 7번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걸 알고 있다"며 "나 역시 세계적인 선수들이 달고 뛰었던 번호를 받게돼 행복하며 개인적으로 중요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경기를 즐기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리아노는 레알 유스 출신으로 2016-2017 시즌 교체로 8경기만 뛰고 리옹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리옹에서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8골을 기록해 이름을 알렸고, 활약을 인정받아 레알로 돌아왔다. 마리아노는 "레알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전화를 걸어 나와 함께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제안을 받고 너무나 기뻤다. 레알은 나의 드림클럽이자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곳"이하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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