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백' 감독 "드라마 '마더'와 유사성? 응징하는 캐릭터로 차별화"

용산=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9.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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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영화 '미쓰백'의 이지원 감독이 드라마 '마더'를 연상시킨다는 평에 대해 응징하는 캐릭터를 통해 차별점을 두려 했다고 말했다.

이지원 감독은 27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미쓰백'(감독 이지원)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영화 '미쓰백'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백상아(한지민 분)가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달믄 아이 지은(김시아 분)을 만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감성 드라마다. 아동학대를 목격한 미혼 여성이 아이와 함께 세상에 맞선 내용을 그린 지난해 드라마 '마더'를 떠오르게도 한다.

이에 대해 이지원 감독은 "기획 단계에서 드라마 '마더'가 제작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영화를 접어야 하나 생각도 했다"면서 "저희 옆집에 살던 실제 아동학대 피해 아이의 손을 제가 잡아주지 못했던 기억, 이 영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아동보호센터 분들의 바람을 떠올리며 이 영화가 꼭 만들어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지원 감독은 "유사성을 피하기 위해 상아 캐릭터를 연구하는 데 애썼다. 과거 유사한 소재의 작품들이 주인공이 법적으로만 해결 움직임을 보이고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전개가 있었다면 상아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우리가 상상으로만 했던, 학대 아동의 부모를 응징하고 세상과 현실을 탈피하려 노력하는 점을 조명했다. 행동력과 카타르시스에서 차별점을 두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폭력을 다루는 방식이 또 다른 폭력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다른 컷을 가져온다든지 폭력의 강도가 물리적으로 느껴지기보다는 고통받는 아이가 있다는 것이 심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카메라 각도나 동선을 고통했다. 폭력이 가해지는 상황을 묘사함으로서 관객이나 아이에게 또 다른 폭력이 되지 않도록 노력했다.

영화 '미쓰백'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백상아(한지민 분)가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달믄 아이 지은(김시아 분)을 만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감성 드라마다. 오는 10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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