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백' 한지민 "아동학대 뉴스에 경악..연기하며 없던 욕설도"

용산=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9.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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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영화 '미쓰백'의 한지민이 아동학대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한지민은 27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미쓰백'(감독 이지원)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극한의 처지에 내몰린 아이 지은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 전과자 미스백 역을 맡은 한지민은 "상아라는 인물과 지은이라는 인물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곳곳에, 외면하거나 지나쳤을 수 있는 자리에 있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한지민은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체에서 아동학대 뉴스를 접할 때마다 견디기 힘들 정도로 가슴이 아프지만 막상 그때 뿐이고 애써 바라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이런 부분을 영화를 통해 보게 된다면 다르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아동학대 뉴스를 접할 때마다 사람으로서 인간으로서 할 행동인가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었다. 극중 (학대상황을) 머리로 이해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면서 학대 가해자로 등장한 배우 권소현 백수장을 거론하며 "연기를 잘 해주셔서 도움을 받은 부분도 있다"며 "달려가서 지은을 데려오는 상황에서는 대본에 욕이 써 있지 않은데 욕이 나오더라"고 고백했다.


한지민은 "사람으로서 개를 보호하면서 이 어린아이에게 이럴 수 있지 하는 생각을 했다. 두 분이 연기를 잘 해주신 덕분에 한번도 표현하지 못한 깊은 화남이 표현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미쓰백'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백상아(한지민 분)가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아이 지은(김시아 분)을 만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감성 드라마다. 오는 10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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