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타점을 폭발시킨 박해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잡고 5강 싸움을 이어갔다. 5위 KIA와 1경기 차이다. 일단 이기고 봐야 하는 상황. 그것도 맞대결에서 승리를 품었다. 무엇보다 타선이 터졌다. 올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득점을 폭발시켰다.
삼성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장단 20안타를 폭발시키며 20-5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 김한수 감독은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4경기가 남아 있었고, 일단 다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고, 중요한 맞대결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마운드는 살짝 흔들리기는 했다. 선발 양창섭이 3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조기에 내려갔다. KIA전에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두 경기 연속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불펜이 잘 던져줬다. 최채흥-권오준-정인욱-안성무가 올라와 남은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냈다. 실점은 있었지만, 승리에 지장은 없었다.
그리고 타선이 터졌다. 이날 삼성 타선은 홈런 2개를 포함해 장단 20안타를 폭발시켰고, 사사구도 7개를 얻어냈다. 그 결과물이 20점이다.
박해민이 4안타 6타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이원석은 역전 결승 3점포를 때리며 3안타 4타점을 올렸다. 구자욱이 4안타 2타점, 이지영이 2안타 3타점, 김성훈이 2안타 2타점을 만들었고, 최영진도 홈런을 치며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0점은 올 시즌 구단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이었다. 기존 기록이 6월 22일 대구 두산전에서 만든 16점이었고, 이를 훌쩍 넘어섰다. 더불어 20득점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개장 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이기도 했다.
사실 새 구장 개장 후 득실 마진에서 재미를 다소간 보지 못했던 삼성이다. 하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시원하고 화끈하게 터졌다. 이는 기분 좋은 승리로 이어졌다. 투타 모두 KIA를 압도했고, 대승을 거뒀다. 특히나 타선이 시원하게 터진 것이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