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지방 매매 실거래가 2.2배 차이

채준 기자 / 입력 : 2018.10.2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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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 하강하면서 양극화가 다시 재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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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파트 매매시장이 수도권과 지방의 불일치가 나타나면서 시장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는 아파트뿐아니라 오피스텔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직방에 따르면 오피스텔 매매가는 2017년부터 서울과 그 외 지역의 가격 차이가 더 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오피스텔 호당 평균 실거래 가격은 2015년 2억원을 돌파했으며 2018년 2억4,713만원으로 상승했다. 2011~2014년 1억8천만원대에 머물던 거래가격이 최근 4년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기ㆍ인천도 2015년부터 가격이 빠르게 상승했다. 서울 등 수도권의 오피스텔 거래가격 상승과는 달리 지방은 2016년 1억2,289만원의 평균 거래가격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전용면적 기준 ㎡당 오피스텔 실거래가격은 서울이 2018년 들어서 600만원이상으로 상승해 평균 623만원에 거래가 됐다. 2015년 전용면적 ㎡당 500만원을 돌파한 이후 3년만에 600만원이상으로 거래가격이 상승했다. 2009년 400만원을 돌파한 이후 6년만에 500만원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 속도가 두배로 빨라졌다.


서울과 경기ㆍ인천은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기에 대체 상품으로 오피스텔 공급이 크게 늘어나고, 택지지구의 개발지역 용지 공급이 증가하면서 신축 오피스텔 공급 영향으로 가격 상승폭이 컸다.

한편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서울과 경기ㆍ인천은 상승, 지방은 하향 침체를 보이면서 서울과 줄어들던 가격 차이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 시도별 전용면적 기준 ㎡당 오피스텔 매매 실거래 평균 가격은 2018년 서울이 623만원으로 가장 높고, 그 뒤를 이어 경기가 393만원에 거래됐다. 지방은 세종 387만원, 제주 347만원, 부산 333만원, 대구 305만원의 순으로 거래가 발생했다. 대전, 전북, 전남은 200만원 이하에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경남은 지역 주력산업의 부진 여파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발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방은 임차 수요기반이 취약해지고 있어 오피스텔 투자여건 악화는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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