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마무리 캠프, 악착같이 할 것... 모든 부분이 부족" (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0.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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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최원준. /사진=김동영 기자



아쉽게 2018년 시즌을 마친 KIA 타이거즈가 마무리 캠프를 떠났다.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에 나서는 셈이다. 최원준(21)도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최원준은 올해 많이 부족했으며, 더 발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KIA 선수단은 29일 오전 9시 40분 비행기로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를 떠났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2018년 시즌을 시작했으나, 아쉬움이 남았다. 5위로 가을야구는 갔지만, 아주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어쨌든 시즌은 끝이 났다. 2019년을 바라봐야 할 때다. 김기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4명과 투수·야수·포수 32명까지 총 46명의 선수단이 마무리 캠프에 돌입한다. 김기태 감독은 28일 심한 몸살 증세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이날 선수단과 함께 나가지는 못했다. 몸을 추스른 후 오키나와로 향한다.

출국을 앞두고 최원준을 만났다. 최원준은 올 시즌 101경기에서 타율 0.272, 4홈런 32타점, 출루율 0.324, 장타율 0.364, OPS 0.688을 기록했다. 어마어마하게 빼어난 기록은 아니지만, 데뷔 후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 나섰다. 내외야를 넘나들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기도 했다. 아직 만 21세의 어린 선수. KIA의 미래다.

최원준은 "부족함이 많은 시즌이었다. 더 나아져야 한다. 마무리 캠프에서 악착같이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아래는 최원준과 일문일답.


- 마무리 캠프 출발 소감은?

▶ 매년 가는 마무리 캠프이기는 하다. 비슷한 느낌이다. 하지만 올해 조금은 색다른 것 같다. 올해 많은 경기에도 나섰고, 배운 것이 많았다. 좋은 생각을 가지고 캠프로 간다.

- 의미가 있는 한 시즌이었을 것 같은데?

▶ 돌이켜보면, 내 위치를 정확히 알게 된 것 같다. 내 자신에게 실망도 많았다. 반대로 배우기도 많이 배웠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여기서 머물면 안 된다. 내 생각에 미치지 못했다.

못했던 기억이 더 많다. 잘 안 됐던 부분이 자꾸 생각이 난다. 부족한 것을 알았다. 결과가 좋지 않으니, 전에 했던 노력이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 악착같이 하겠다. 더 발전해야 한다. 모든 부분이 다 부족했다.

- 스스로 '잘했다' 싶은 것은 없나?

▶ 잘했다기 보다는, 많은 경기를 나가고, 타석에 많이 서면서 경험이나 여유가 조금은 생긴 것 같다. 덕분에 조금은 편하게 했던 것 같다. 수싸움 등을 너무 신경썼다. 그래서 더 안 됐다. 너무 생각이 많았다. 생각을 줄이고, 편하게 쳐야할 것 같다. 생각이 많으니까 더 안 되더라.

- 마무리 캠프 각오는? 주안점을 두는 것이 있다면?

▶ 마무리 캠프에서 많이 발전해서 오려고 한다. 더 많이 뛰기 위해 악착같이 하려고 한다. 수비를 더 열심히 해야 한다. 부족하다. 타격도, 나만의 스윙을 잃어버린 것 같아서 내 스윙을 찾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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