웸블리에 켜진 레스터의 색깔, 故 비차이 회장 애도 물결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10.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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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영국이 비통함에 잠겼다. 갑작스런 헬기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레스터 시티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회장에게 조의를 표하고 있다.

레스터는 2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비차이 회장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28일 레스터와 웨스트햄의 리그 경기를 관전하고 돌아가기 위해 헬기로 이동하다 추락했고 끝내 숨을 거뒀다.


헬기 사고가 알려지고 비차이 회장이 탑승한 것이 추가로 전해지면서 영국은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사고를 접한 레스터의 팬들은 이른 아침부터 경기장 주변에 모여들어 꽃 다발을 벽면에 세워두며 희생자를 애도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도 비차이 회장 사고에 대해 애도를 표했고 주말 경기 전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영국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 스타디움도 이례적으로 레스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흰색으로 조명을 밝히며 비차이 회장 애도 및 슬픔에 잠긴 레스터를 향한 응원을 보냈다.

비차이 회장은 태국 출신의 억만장자다. 태국 면세점 킹파워 인터내셔널의 창업자로 지난 2016년 미국 포브스가 발표한 태국 4대 부호로 소개됐다. 2010년 레스터를 3900만 파운드(약 560억원)에 인수한 비차이 회장은 꾸준한 투자를 통해 2016년 EPL 우승 기적을 만들었다.


레스터 클럽은 "위대한 사람을 잃었다. 비차이 회장은 친절하고 너그러운 인물이었었으며 레스터를 가족처럼 여겼다"며 30일 오전부터 홈구장을 개방해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웸블리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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