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에서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과 미국 무대 첫 맞대결 완패로 고개를 숙였던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두 번째 경기에서 자존심을 세웠다. 2라운드에서 메시는 홀로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메시의 마이애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올랜도 시티에 4-2로 역전승했다.
지난달 22일 손흥민의 LAFC에 0-3으로 완패했던 마이애미는 이로써 개막 2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메시였다. 손흥민과 개막전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체면을 구겼던 메시는 이날 리그 1·2호 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초반 마이애미는 위기에 빠졌다. 마이애미는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전반 18분 마르코 파샬리치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6분 뒤 마르틴 오헤다에게 추가 골까지 허용했다.
전반전 메시는 유독 골 운이 따르질 않았다. 28분 돌파 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했고, 41분 직접 프리킥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전에 경기가 확 뒤집혔다. 전반까지 0-2로 뒤졌던 마이애미는 후반에만 4골을 몰아쳐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4분 마테오 실베티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뒤이어 12분 메시는 드리블 돌파 중 아크 서클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넘어졌음에도 다시 일어나 텔라스코 세고비아의 도움을 받아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분위기를 바꾼 마이애미는 공세를 계속 퍼부었다. 끝내 40분 세고비아가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골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메시는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콜린 거스크의 거친 파울을 유도해 냈다. 주심은 거스크에게 경고 누적 퇴장을 줫고,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메시가 환상적인 왼발 슈팅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메시와 역사적인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던 손흥민의 기세도 매섭다. 손흥민은 지난 1일 휴스턴 다이너모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돕는 등 맹활약하며 LAFC의 2-0 완승과 2연승을 견인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상대 중앙 수비수 안토니오 카를로스에게 발목이 밟히는 반칙을 당해 레드카드를 유도했다. 심지어 손흥민은 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중앙의 마크 델가도에게 정교한 패스를 건네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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