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美스피릿어워드 외국어영화상 후보..아카데미도?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11.2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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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버닝'이 미국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미국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선정되며 아카데미 후보 선정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내년 2월 23일 개최되는 2019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Film Independent Spirit Awards)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제작 파인하우스필름)이 국어영화상(Best International Film) 부문에 후보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1984년 시작해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는 대형 배급사들이 배급하지 않는 비(非)스튜디오 영화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화 시상식. 이창동 감독은 2005년 '오아시스'로 해당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린 적이 있으며, 국내 작품이 후보로 오른 것은 봉준호 감독의 '마더'와 더불어 '버닝'이 세번째다.

스피릿어워드의 후보 발표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향해 가는 미국 어워드 시즌의 본격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기에 '버닝'의 외국어영화상 후보 선정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2017년에는 스피릿 어워드 6관왕에 오른 베리 젠킨스 감독의 '문라이트'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8년에는 조던 필레 감독의 '겟 아웃'이 스피릿 어워드 작품상을 수상한 이후 아카데미에서 각본상을 받았다.

어느때보다 치열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 경쟁이 예고된 올해 '버닝'이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버닝은 지난 17일 노르웨이에서 열린 필름 프롬 더 사우스 페스티벌 (Films from the South Festival)에서 메인 섹션인 실버 미러(Silver Mirror)상을 수상했다. 이는 공식 경쟁 부문 12개 작품들 중 최고 작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올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도 후보에 올라 관객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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