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심유리, 42일 만에 또 출전 "독기 품었다"

공미나 인턴기자 / 입력 : 2018.11.2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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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유리(왼쪽). /사진=로드FC
“제대로 독기를 품었다.”

지난 3일 XIAOMI ROAD FC 050에서 심유리(24·팀 지니어스)의 경기를 본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날 경기에서 심유리는 약점으로 꼽히던 그라운드 기술에서 발전을 이루며 임소희를 제압했다. KO로 경기를 끝내지는 못했지만, 그라운드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심유리에게 의미 있는 경기였다.


로드FC에 따르면 대회가 종료된 후에도 심유리는 여전히 경기장에 남아 있었다. 스승인 김재겸 관장을 기다리면서 휴대폰으로 자신의 경기를 다시 봤다. 워낙 강하게 집중한 터라 바로 말을 건네지 못하고 경기를 다 본 후에야 로드FC는 심유리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심유리는 “경기에서 아쉬웠던 점을 찾고, 공부하기 위해 경기 영상을 다시 봤다”고 짧게 대답했다. 그는 경기가 끝나고 승리의 기쁨이 아직 남아있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부족한 점을 찾기 위해 경기를 다시 본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심유리는 다음 경기를 확정했다. 오는 12월 15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51 XX에 출전, 중국의 스밍(24·CHINA CATCH WRESTLING TEAM)과 대결한다. 불과 42일, 한 달하고 2주 만에 다시 케이지에 오르는 것.


심유리는 “지난 경기를 위해 다음 날이 오는 게 무서울 정도로 훈련해 몸 상태가 정말 좋다.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을 때 바로 경기하는 게 나은 것 같아 수락했다. 관장님과 나의 의견이 일치했다”며 스밍과의 경기가 잡힌 것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경기에서 심유리는 지난 경기에서의 아쉬운 점을 보완해 나올 계획이다. 칭찬을 받았던 그래플링에 원래 주특기인 타격 모두 확실히 보여주며 하고 싶은 것을 다하는 게 목표다.

“이번에는 다른 시합과 다르게 마음이 편하다”는 심유리는 “하고 싶은 것도 다할 생각이다. 자신 있다. 타격은 당연히 준비하고 그래플링도 다시 보완해서 나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경기에서는 마음이 급해 그래플링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플링을 많이 해봤는데, 생각대로 안 됐다. KO 시킬 욕심도 있었는데 못해서 아쉽다”며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심유리가 맞설 스밍은 타격이 강점인 파이터다. 스밍은 지난 8월 XIAOMI ROAD FC 049 IN PARADISE에서 일본의 하라다 시호를 제압, 로드FC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심유리는 “스밍 선수가 부상을 조심해 시합을 꼭 뛰었으면 좋겠고, 화끈하게 붙었으면 좋겠다”며 치열한 경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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