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X박신혜, AR소재도 뚫을 로맨스[종합]

배우 박훈, 현빈, 박신혜, 김의성 /사진= 김휘선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증강현실(AR, Augment Reality) 도입 드라마로 새로운 장르의 혁신을 보여주려 한다.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안길호 PD, 현빈, 박신혜, 박훈, 김의성이 참석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 분)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하고, 여주인공 정희주(박신혜 분)가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묵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리는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아홉 번의 시간 여행' 'W'의 송재정 작가와 '비밀의 숲' 안길호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증강현실을 구현해 눈길을 끈다. 안길호 PD는 "게임은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매체다. 그걸 드라마에서 보여주면서 재미있게 담으려 했다"며 "아마 게임을 잘 모르는 분들도 우리 작품을 보면서 게임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내용상 어렵지 않게 하려고 했다. 즐겁게 게임하듯이 드라마를 관람하면 좋을 것"이라고 시청 포인트를 언급했다.


'증강현실'이라는 신선한 소재 속에서 몰입감을 어떻게 전할지가 관건이다. 안 PD는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몰입감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5월부터 촬영을 시작했다. 지금도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다. 촬영 후반부에 다다랐다"고 현재 진행상황을 전했다.

배우 박신혜, 현빈 /사진= 김휘선 기자

스페인의 그라나다를 촬영 배경지로 설정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 작품 속 디지털와 아날로그의 결합이라는 상징성을 보여주는 곳이었다. 중세의 다양성이 게임 소재와 어울릴 것 같았다"고 밝혔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넷플릭스에 방영될 예정으로 미주 및 동남아 지역은 한국 본방 1시간 후, 일본 지역은 그 다음날 시청할 수 있다. 안 PD는 "밀도 있는 구성으로 이야기를 보여주는 점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청 포인트로 "AR소재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연기에 집중해서 보면 진입장벽이 높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게임, 로맨스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게임에 어떻게 접목되는 지를 봐 달라"고 당부했다.

극중 유진우 역을 맡은 현빈은 "진우가 스마트렌즈를 끼고 게임을 하는 방식으로 장면을 보여준다. 거기에 접속한 유저들이 상상으로 연기를 해야 했다"며 "진우가 보이는 상황을 가상으로 생각하며 연기하는 데서 어려움이 있기는 했다. 생소하기는 했지만 연기에서 레벨 업이 된 것 같다"고 증강현실을 연기로 보여주기 위해 신경 쓴 점을 언급했다.

배우 박훈, 현빈, 박신혜, 김의성 /사진= 김휘선 기자

정희주로 분한 박신혜는 "아무래도 AR을 표현하는 데에서 같은 각도에서 여러 번 촬영을 해야했다. 시간과 장소 제한이 있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점점 속도를 높여가며 나중에는 어색해하지 않고 익숙하게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박훈은 극중 투자회사 대표 차형석 역을 맡아 유진우와 대립한다. 박훈은 "현빈과 액션신을 했는데, 현빈이 나와는 다르게 액션에서 다른 라인이 나오더라. 의지하며 연기를 했다"고 촬영 후일담을 밝혔다.

김의성은 대학교 석좌교수 차병준 역을 맡았다. 김의성은 "차병준이 결코 악역은 아니다. 이성적인 면과 삐뚤어진 면을 다 가지고 있다"며 이유 있는 악역임을 밝혔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오는 12월 1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