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차명석 단장과 뜨거운 '포옹'... "의미를 담았어요"

더플라자(태평로)=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2.0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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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석 단장(오른쪽)과 포옹을 나누는 박용택.
'기록택' 박용택(39·전 LG)이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기록상을 받았다. 그리고 시상식에서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과 환하게 웃으며 포옹을 나눴다.

박용택은 4일 서울 태평로 더 플라자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기록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용택은 '기록의 사나이'로 불린다. 지난 6월 23일 잠실 롯데전에서 6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KBO 리그 역대 최다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양준혁의 2318안타를 넘어섰다.

시즌 전체 안타는 159안타. 통산 안타수는 2384안타가 됐다. 이미 치는 안타마다 신기록인 상황이다. 최근 7년 연속 150안타는 차라리 덤이었다. 이 기록 또한 박용택이 최초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또 있다. 박용택은 KBO 리그 최초로 10년 연속 3할도 쳤다. 최다와 최초에서 각종 기록을 줄줄이 썼다. '기록택'이라는 별명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었던 셈이다. 이는 기록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현재 박용택은 FA 신분이다. 하지만 원 소속구단 LG를 떠날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현재 2년 계약에는 합의한 상태. 금액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아 보인다. 이날 시상식에서 박용택이 수상자로 올라가자 차명석 단장도 단상에 올라 꽃다발을 전달했다. 박용택과 차명석 단장은 서로 환하게 웃으며 포옹했다.

박용택은 "내 자신이 여기까지 올 줄 몰랐다. 10년 전만 해도, 조금은 주전이 위태로운 시절이었다. 스스로 기특하고, 여러분들에게 감사 드린다"라고 말했다.

차명석 단장과 포옹을 나눈 것에 대해서는 "잘 좀 부탁 드린다는 뜻이었다"며 웃었다. 이어 "계약은 계약이라 냉정해야 하는데, 단장님 얼굴만 보면 그렇게 안 된다. 좀 더 의미를 담았다. 아까 류중일 (LG) 감독님한테 혼났다. 빨리 계약하라시더라. 잘 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용택은 "충분히 잘 진행되고 있다. 양의지를 비롯해 많은 FA 선수들에 대한 궁금한 것이 많으실 것 같은데, FA 기사는 내 얘기만 나오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사실 (내 FA 계약은) 되게 재미는 없다. 다른 팀에 갈 일도 없고, 2년이라는 계약기간도 오픈을 했다. 얼마나 더 받는 것이 뭐 그리 궁금하겠나. 그래도 많은 관심 속에 야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잘 느끼고 있다"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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