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19점' KGC, LG에 100-92 재역전승... 5연패 탈출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2.0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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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드러낸 박지훈.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창원 LG 세이커스를 잡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LG전 2연승도 만들어냈다. 휴식기 동안 대부분의 선수들을 바꿨고, 이것이 효과가 있었다.

KGC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3라운드 첫 경기 LG전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100-92의 승리를 따냈다. LG의 추격도 거셌지만, 웃은 쪽은 KGC였다.


이날 전까지 KGC는 9승 9패로 5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마냥 나빴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5연패 중이었다. 경기 내용도, 흐름도 좋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확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결국 변화를 준 것이 통했다. 레이션 테리(34, 199.2cm)-저스틴 에드워즈(26, 185.8cm)를 영입했고, 박지훈(23, 184cm)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대학 최고의 가드로 꼽힌 변준형(22, 185.3cm)를 뽑았다.

결과적으로 이것이 통했다. 이전과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고, 이는 승리로 이어졌다. 5연패 탈출이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KGC는 승리를 품었다. 경기 막판 3점포가 터지면서 웃을 수 있었다. 반면 LG는 내내 끌려가다 4쿼터 들어 역전까지 성공했지만, 아쉬운 재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KGC는 박지훈이 19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고, 테리가 22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을 더했다. 에드워즈도 15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오세근(31, 200cm)의 16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있었다. 양희종(34, 194cm)도 9점 3리바운드를 더했다.

LG는 제임스 메이스(32, 199.9cm)가 33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김시래(29, 178cm)가 12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더했고, 조쉬 그레이(25, 180.9cm)도 11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좋았다. 하지만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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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레이션 테리. /사진=KBL 제공



1쿼터 : 팽팽한 접전... 동점으로 마무리

KGC 25 : LG 25

KGC 테리-변준형-배병준 나란히 6점씩

LG 김시래-메이스 각각 7점 / 조성민 6점

시작부터 치열했다. LG는 김시래희 3점 플레이로 포문을 열었고, 메이스가 3점포를 더했다. KGC는 오세근의 자유투와 테리의 3점슛으로 받았다. LG 김시래의 득점과 조성민의 자유투 3구가 들어갔고, KGC는 배병준이 연속 3점포를 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였다.

이 흐름이 계속됐다. LG가 메이스-조성민-김시래를 앞세워 다소 앞서는 듯했으나, KGC도 루키 변준형에 오세근-테리의 득점이 나오며 균형을 유지했다. 변준형은 3점포도 하나 꽂았다. 22-22에서 정창영의 3점포가 나와 LG가 25-22를 만들었으나, KGC 이적생 박지훈이 동점 3점슛을 성공시켰다. 25-25로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 '공수 압도' KGC, 15점 앞서

KGC 57 : LG 42

KGC 에드워즈 11점 / 박지훈 7점 3어시스트 / 양희종-테리 6점씩

LG 메이스 7점 2리바운드 / 김종규 6점 1리바운드

2쿼터 초반은 박빙이었다. KGC 양희종의 3점포가 나왔고, LG는 김종규가 덩크를 포함해 4점을 올렸다. 그러가 KGC는 박지훈이 2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3분을 넘어서면서 KGC가 힘을 냈다. 테리의 연속 4점과 에드워즈의 2점, 양희종이 3점포가 연달아 터졌다. 이어 에드워즈가 스틸에 이은 덩크를 폭발시켰다. 순식간에 41-29가 됐다.

LG가 이후 간격을 다소 좁혔다. 김종규의 자유투 2구, 메이스의 3점슛과 속공, 정창영의 2득점이 나왔다. KGC는 오세근-테리-에드워즈의 득점을 통해 2분 28초 남기고 47-38로 앞섰다. 작전시간 후 에드워즈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을 성공시켰고, 추가자유투도 넣었다. 다시 50-38. 쿼터 막판 박지훈의 3점포가 터졌고, KGC가 57-42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공수에서 KGC가 압도한 쿼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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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오세근. /사진=KBL 제공



3쿼터 : LG의 '폭풍 추격전'... KGC도 힘 내며 리드 유지

KGC 78 : LG 73

KGC 테리 6점 / 박지훈-오세근-에드워즈 4점씩

LG 메이스 13점 4리바운드 / 그레이 11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LG가 무섭게 추격했다. 메이스와 그레이의 3점 플레이가 나왔고, 메이스의 덩크-양우섭의 3점포-메이스의 덩크가 연달아 터졌다. 15점까지 뒤졌지만, 어느새 점수차가 10점 안쪽으로 들어왔다. 이후에도 메이스가 골밑에서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면서 따라붙었다. 4분여 남기고 LG가 63-69까지 간격을 좁혔다. KGC는 공수 모두 정돈이 되지 않는 모양새.

KGC도 아주 물러나지는 않았다. 테리-오세근 외에 득점 루트가 부족했지만, 중반 이후 박지훈의 질풍같은 개인 속공이 나왔고, 에드워즈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득점이 있었다. 배병준의 3점포와 박지훈의 속공이 추가로 나오며 2분 남기고 다시 78-67로 앞섰다. 막판 LG가 그레이-김종규 등의 득점으로 다시 추격, KGC가 78-73으로 리드하며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 한때 역전했던 LG... 그래도 KGC가 웃었다

KGC 100 : LG 92

KGC 오세근 8점 3리바운드 / 박지훈 5점 2어시스트

LG 메이스 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초반 김시래의 3점포, 메이스의 2득점이 나왔고, 강병현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그 사이 테리와 오세근에게 2점씩 내줬으나, 스틸 후 메이스의 속공 덩크가 터졌다. 3분여 동안 스코어 10-4였고, 6분 18초 남기고 LG가 83-82로 역전에 성공했다. KGC가 작전시간을 불러 흐름을 끊었다.

이후 LG는 조성민-김시래의 득점에 메이스의 자유투 2구를 더해 리드를 유지했다. 수비에서도 KGC의 공격을 빡빡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3분을 남기고 KGC가 다시 힘을 냈다. 86-89 상황에서 양희종이 3점포를 꽂아 동점이 됐고, 박지훈이 재역전 3점슛을 성공시켰다. 2분 27초 남기고 92-89. 강병현의 3점포로 92-92가 됐으나, KGC는 변준형-박지훈의 득점으로 96-92로 리드했다. 오세근의 쐐기 득점이 나왔고, 그대로 KGC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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