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바꾼' 김승기 감독 "시간 부족했지만, 이전과 다를 것"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2.0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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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가 7일 LG전을 앞두고 박지훈의 입단 행사를 열었다.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와 창원 LG 세이커스와 3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무엇보다 관심이 가는 쪽이 KGC다. '싹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 얼굴만 4명이다. 김승기 감독 스스로도 "이전과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KGC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LG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김승기 감독은 "손발을 맞출 시간은 부족했다. 경기를 뛰면서 맞춰야 한다. 그래도 이전과 비교하면 달라질 것이다. 이전에는 답답한 면이 많은 팀이었지만, 이제는 나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2라운드까지 KGC는 9승 9패를 기록했고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후 국가대표팀 경기로 인해 휴식기가 있었다. 이 시간 동안 KGC는 팀에 큰 폭의 변화를 줬다.

일단 외국인 선수 두 명을 다 바꿨다. 미카일 매킨토시(24, 195.1cm)-랜디 컬페퍼(29, 178.4cm)를 보내고, 레이션 테리(34, 199.2cm)-저스틴 에드워즈(26, 185.8cm)를 데려왔다.

매킨토시는 갈수록 자신감을 잃어가는 모습이었고, 컬페퍼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KBL 경력자 테리와 에드워즈를 데려왔다. 테리는 LG-현대모비스에서 뛰었고, 에드워즈는 오리온에서 활약한 바 있다.


국내 선수도 변화가 있다. 트레이드를 통해 KT에서 박지훈(23, 184cm)을 데려왔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혔던 변준형(22, 185.3cm)을 뽑았다. 이를 통해 약점이던 가드진을 확실하게 보강했다.

기존 주축 자원인 오세근(31, 200cm)-양희종(34, 194cm)을 제외한 나머지 주전을 싹 다 바꾼 셈이다. 손발을 맞추려면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전력 자체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가지게 된다.

김승기 감독은 "브레이크였지만, 국가대표팀에 두 명이 다녀왔다. 새 선수들과 이틀 훈련을 했다. 테리와 오세근이 맞춰본 건 하루다. 호흡이 문제다. 경기를 뛰면서 맞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까지 우리는 답답한 면이 많은 팀이었다. 내가 별 소리를 다 해봤다. 지금 선수들은 알아서 한다. 테리가 와서 오세근도 편한 면이 있을 것이다. 에드워즈는 1대1 능력이 있다"라고 더했다.

박지훈에 대해서는 "쉬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이 장점이다. 내가 그 부분을 좋아한다. 그래서 데려왔다. 잘하고 못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 계속 1번(포인트가드)를 시킬 생각이다"라고 짚었다.

김승기 감독은 "다 바꾸고 나니 부담도 된다.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전과 다를 것이다"라고 연신 강조했다. KGC가 어떤 경기를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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