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모이' 유해진 "카멜레온도 아니고 변화보다 녹아들고파" [★숏터뷰]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8.12.2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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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유해진이 매 작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보다는 잘 녹아들고 싶다고 토로했다.

유해진은 2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난 다른 걸 보여줄 게 없는 것 같다. 다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말모이' 엄유나 감독이 이 이야기를 그를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썼다는 이야기에 이렇게 답했다. 자신을 놓고 썼다는 건, 유해진의 어떤 이미지를 원했던 게 아니냐며, 그렇다면 그 이미지에 더해 무슨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 했댜는 질문에 이처럼 말했다.


유해진은 "내 안에서 뭔가가 더 나오겠냐"면서 "카메렐로도 아니고 그 작품에 거북하지 않게 어떻게 잘 녹아드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많은 분들이 내 모습을 보셨고, 익숙할 것"이라며 "이제 색다른 모습보다는 이 얘기가 더 재밌구나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해진이 헛도는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만 안 들으면 된다. 더 재밌는 이야기에 어떻게 잘 녹아들어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헉, 저 사람이었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배우가 물론 있긴 하지만 난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유해진은 "이번에는 까막눈에서 점점 한글을 알게 되는 역할을 맡았다"면서 "작품마다 최고 학력을 연기했다는 질문은 받았지만 이번에 최저 학력을 연기했다는 질문은 안 듣는 걸 보니 잘 어울리는 모양이다"고 말했다. "솔직히 내가 까막눈이라는 데 사람들이 '에이' 이러지는 않지 않냐"며 웃었다.


한편 '말모이'는 일제 감정기를 배경으로 조선말을 모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유해진은 일자무식이지만 아이 학비를 벌기 위해 조선어학회에서 일을 하는 판수 역할을 맡았다. '말모이'는 2019년 1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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