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 눌러앉나? "워싱턴 구단주 가족과 크리스마스 협상" [MLB.com]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1.03 16:24
  • 글자크기조절
image
FA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FA 시장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27)가 여전히 느긋한 모습이다. 2월까지도 보고 있다는 소식. 원 소속구단 워싱턴 내셔널스와 재결합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

MLB.com은 3일(한국시간) "하퍼의 FA 계약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워싱턴과도 만났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구단주 가문 사람들과 5시간 동안 협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하퍼는 매니 마차도(27)와 함께 이번 FA 시장 최대어다. FA 시장 개장 당시 워싱턴의 10년 3억 달러를 거부하고 시장에 나왔다. 빼어난 실력에 젊은 나이, 스타성 등을 감안했을 때 초대형 계약은 당연해 보인다.

일단 아직까지 이렇다 할 계약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필라델피아 등이 유력하다는 예측은 나왔지만, 어쨌든 아직이다. 이런 상황에서 친정 워싱턴과 재결합 가능성이 제기됐다.

MLB.com은 "현재 하퍼의 계약은 예측이 어렵다. 한 소식통은 하퍼의 계약은 2월까지 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하나의 시나리오가 있다. 하퍼와 워싱턴이 계약하는 것이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하퍼는 워싱턴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2010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워싱턴에 지명됐고, 2012년 워싱턴에서 데뷔했다. 데뷔 첫 시즌 신인왕을 차지했고, 2015년에는 타율 0.330, 42홈런 99타점, OPS 1.109를 기록하며 리그 MVP에도 올랐다.

일단 FA를 선언하며 워싱턴의 제안을 거절하고 나오기는 했지만,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ESPN, 워싱턴 포스트 등에 따르면 하퍼는 워싱턴과 여러 차례 만났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워싱턴 구단주 테드 러너와 5시간 동안 면담을 갖기도 했다.

하퍼와 워싱턴의 재결합 가능성의 또 다른 이유는 '관계'다. 기본적으로 워싱턴의 러너 가문과 마이크 리조 단장, 하퍼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친밀하다. 워싱턴과 7년 2억 1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던 맥스 슈어저 역시 에이전트가 보라스였다.

MLB.com은 "하퍼가 워싱턴과 만난 것이 계약에 임박했다는 뜻은 아니며, 계약한다는 뜻도 아니다"면서도 "다른 팀의 관심은 불투명하다. 다저스는 여유가 있는 팀이지만, 성급히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 시카고 컵스는 총연봉을 늘리는 데 관심이 없고, 양키스는 마차도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워낙 덩치가 큰 선수이기에 허투루 결정할 일도 아니다. 하지만 워싱턴으로 갈 가능성이 사라진 것도 아닌 모습. 하퍼의 최종 행선지에 관심이 쏠린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