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상경 /사진=김창현 기자 |
배우 김상경이 드라마 '왕이 된 남자'를 촬영하면서 여진구에게 샘을 냈던 일화를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신하은, 연출 김희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상경은 이헌을 위해 광대 하선을 궁에 들이는 도승지 이규로 분했다. 김상경은 "나는 이전에 왕 역할을 많이 했는데 원작 영화 '광해'를 보지 못해 어떤 캐릭터인지 잘 몰랐다"라며 "나는 원래 원작을 먼저 보지 않고 연기를 한다. 표현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류승룡 씨가 원작에서 내 캐릭터인데 어떻게 하는지 보지 못했기 때문에 오히려 연기하는데 자신 있었다"라며 "왕 역할을 할 때는 위에 앉은 게 편한 줄 몰랐는데 여진구씨가 위에 앉아있고 내가 밑에 앉아있으니 다리가 아프더라. 샘도 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왕이 된 남자'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왕 이헌(여진구 분)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 하선(여진구 분)을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7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