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아인' 김용옥 "흰쌀밥 맛 느끼는 유아인에 반해"

영등포=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01.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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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유아인(사진 오른쪽)/사진=김휘선 기자


도올 김용옥이 배우 유아인에게 반하게 된 계기로 '흰쌀밥'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김용옥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이하 '도올아인') 제작발표회에 유아인과 참석해 그와 만나게 된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김용옥은 "유아인을 최근 만나게 된 것은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을 보고 너무 감명을 받아서다"면서 "이창동 감독과 평소 교류를 한다. 그와 만나서 '버닝'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유아인이 특이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아인은 내면의 것을 표현하고 싶은 충동이 가득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 유아인이 불쑥 찾아왔다. 우리집에 밥이 맛있는데, 흰쌀밥에 반해버렸다고 했다. '순수한 쌀밥을 저에게 주시냐'고 했다. 거기서 제가 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흰쌀밥의 맛을 느낄 줄 안 다는 것은 대단한 경지다. (유아인은) 대단한 사람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옥은 "그러던 중 KBS에서 프로그램을 부탁했다. 처음에 강연 방식으로 하자고 했다. JTBC에서 그런 방식을 해서, 반복할 수 없었다. 그래서 유아인하고 한 번 해보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 많이 전해보자고 했다"면서 유아인과 '도올아인'을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김용옥은 "배우들이 자기 영역을 떠나서 이런데 나오는게 별 득이 없다. 큰 득이 없다. 헌신적인 마음으로 나와야 한다"면서 "그래서 유아인을 집에 모셔다 놓고 협박을 했다. 간신히 설득을 해서,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고 '도올아인'을 함께 하게 된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한편 '도올아인'은 영광과 오욕이 교차한 지난 100년의 시간과 청년과 노년의 세대를 넘나들며 주제와 형식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롭고 신명나게 놀아보는 신개념 지식 버라이어티 쇼다. 도올 김용옥, 유아인이 함께 한다. 오는 5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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