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선거 나가기 싫다..나는 정치인 아냐"

공미나 이슈팀기자 / 입력 : 2019.01.07 16:09 / 조회 : 1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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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선거 나가기 싫다..나는 정치인 아냐" /사진=유튜브 채널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시민의 알릴레오-고칠레오 1회' 영상 캡처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7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계복귀설에 대해 다시 한번 부인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전 공개된 팟캐스트 방송 '고칠레오'에서 "대통령이 안 되고 싶고 선거에 나가기도 싫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유 이사장은 차기 대권 유력주자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난감하다"고 밝히며 "십여 년 정치를 해본 입장에서 이런 상황은 좋은 게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곤혹스럽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정계복귀를) 안 할 건데 일부 여론조사에서 자꾸 거론되면 여론 왜곡 현상이 생긴다"며 "정치를 할 생각이 없는 저로서는 정치를 희화화하고, 여론 형성 과정을 왜곡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정치를 다시 시작하게 되면 어떤 사람들을 만나야 하고, 그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안다"며 "정치를 다시 시작하면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이 다 을(乙)이 된다. 저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이 모두 을이 될 수밖에 없다"며 선출직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알쓸신잡' '썰전' 등 방송 출연과 출판 활동이 대선 나가기 위한 몸풀기라는 추측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유 이사장은 "책 쓰기는 제 직업"이라며 "정치를 그만뒀기 때문에 먹고살아야 한다. 정치하는 동안에도 '정치를 끝내면 원래 하던 글쓰기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전에 팟캐스트에 출연할 땐 돈을 안 받고 말을 했다. 그런데 '알쓸신잡' '썰전'은 출연료를 준다. 액수는 못 밝히지만 제법 출연료를 준다"며 방송 활동도 생업의 일환임을 밝혔다.

또 그는 "'정치인의 말을 못 믿는다'라고 하시는데 저는 정치인이 아니다"라며 "이것은 제 삶에 대한 선택이기 때문에 존중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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