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 정일우, 자신만만 청년 영조..안방극장서 통할까?(종합)

목동=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01.21 14:00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정일우/사진제공=SBS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대체 근무를 한 배우 정일우가 청년 영조(조선 21대 왕)로 안방극장 시청자들과 재회를 앞뒀다. 어떤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공략하게 될까.

정일우는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사회복무요원 근무, 소집해제 후 근황, 극중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한 고민과 기대감 등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해치'는 왕이 되어서는 안 되는 문제적 왕자(정일우 분)가 그리는 우정과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정일우는 연잉군 이금 역을 맡았다. 이금은 무수리에서 태어난 반천반귀 왕자로 천재성, 명석한 두뇌, 냉철한 판단력까지 갖췄지만 어디에서도 환영 받지 못하는 인물이다. 첫 방송을 앞두고 영조의 청년 시절을 정일우가 어떻게 표현해 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먼저 이날 정일우는 사회복무요원으로서 근무, 소집해제 후 소감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군 복무를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하게 된 것에 "쑥스럽고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게 된 것에 "알려진 바로는 제가 교통사고 때문에 대체복무를 했다고 한다. 교통사고 때문이 맞다. 이후 촬영 중 두통이 심해서 뇌동맥류 질병을 발견하게 됐다. 면제 사유이기 때문에 군 복무(사회복무요원 대체 복무)에 대한 고민도 많고, 걱정도 많았다. 그래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해야 될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홀가분하다. 군복무 하고 나서 자긍심 많아졌따. 떳떳하게 배우 생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마친 소감을 털어놓았다.

'해치'에서 젊은 영조, 즉 연잉군 역을 맡게 된 정일우는 기존 알려진 영조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알렸다. 그는 "영조가 집권기에 날카롭고, 엄한 할아버지로 많이 나왔던 캐릭터였다"면서 "많이 다뤄지지 않은 젊은 영조의 이야기는 많이 없었다. 캐릭터 분석하는데 있어서 선입견 없이 다가갈 수 있어서 매력적이었다"고 자신이 맡게 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영조라는 캐릭터 연기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는 생각이 든다. 입체적으로 캐릭터 그릴 수 있을까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image
배우 정일우/사진제공=SBS


정일우는 "영조라는 캐릭터를 다른 시각으로 표현해 내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면서 "그리고 조선시대와 지금의 시사점을 비교해 보시면 재미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관전 포인트를 설명하게도 했다. 이와 함께 '해치'를 통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영조의 모습이 아닌, 젊은 영조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영조의 모습은 영화, 드라마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많은 배우들이 표현했다. 정일우는 어떤 배우의 연기를 유의 깊게 봤을까. 이에 그는 영화 '사도'에서 유아인이 연기한 사도세자의 연기를 유의 깊게 봤다면서 "아들은 아버지의 모습을 많이 받는다"고 밝히며 유아인의 사도를 참고했다고.

또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드라마긴 하지만 픽션이 있어서, 새로 창조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님과 상의, 이야기 많이 나눴다"면서 "영조에 대해 우리 모두가 역사 시간에 배워 알고 있는 통상적인 것들이 있다. 그러나 저는 보여주지 않은 캐릭터를 창조함에 있어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시청자들께서 조선시대와 현재의 시사점을 비교하면서 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또 이금과 여지(고아라 분)의 멜로, 박문수(권율 분)과 브로맨스도 재미 요소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정일우는 이전에 자신이 사극을 통해 보여준 사극 연기와 차별점도 강조했다. 그는 "전에는 사극이라고 해서 목소리도 저음으로 하고, 절제된 연기를 하려고 했다"면서 "작가님이 대본 리딩을 할 때, 현대극처럼 연기를 하고 캐릭터 분석을 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사극이지만 현대극 같이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해치'를 통해 이전의 사극 연기와 다름을 보여줄 정일우. 그가 만들어 낸 젊은 영조, 연잉군의 모습은 과연 어떨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해치'는 '복수가 돌아왔다' 후속으로 오는 2월 1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정일우 외에 고아라, 권율, 박훈 등이 출연한다.
기자 프로필
이경호 | sky@ize.co.kr 트위터 페이스북

재미있는 방송-가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보는 언제 어디서나 받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