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24점' DB, KT 80-53 완파 단독 6위... 허훈은 부진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2.1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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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허웅. /사진=KBL 제공



원주 DB 프로미가 부산 KT 소닉붐을 제압하며 단독 6위로 올라섰다. DB의 '형' 허웅과 KT의 '동생' 허훈의 맞대결로도 관심이 쏠린 경기. 결과는 허웅의 완승이었다.

DB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5라운드 KT전에서 시종 우위를 잡은 끝에 80-53의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DB는 22승 22패로 승률 5할을 회복했고, 순위도 단독 6위가 됐다. 공동 4위인 오리온-KT와 승차는 0.5경기다. 3위 창원 LG와 승차도 1.5경기가 전부. 더 위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허웅과 허훈의 대결로도 관심이 쏠렸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다. 허웅이 전역하면서 성사됐다. 결과는 허웅의 승리였다. 허웅은 24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반면 허훈은 5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쳤다. 형이 제대로 웃은 셈이다.

1쿼터 양 팀은 극심한 득점 가뭄에 시달렸다. 1쿼터 DB가 10점을, KT가 5점을 올린 것이 전부다. KT는 올 시즌 한 쿼터 최소 점수 불명예를 기록했다. 양 팀 합계 15점은 올 시즌 최소 점수이며, 역대로 봐도 최소 점수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2013~2014시즌 KCC-LG전에서 나온 14점이다. 한 골만 덜 넣었으면 신기록이 될 뻔 했다.


2쿼터부터는 달랐다. DB가 2쿼터에서만 25점을 퍼부었다. 허웅이 9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만들며 팀을 이끌었고, 박지훈이 6점, 리온 윌리엄스가 4점을 더했다. 반대로 수비에서는 KT의 득점을 17점으로 묶었다. 마커스 랜드리에게 15점을 내주기는 했다. 이를 빼면 김현민에게 딱 2점만 내줬다.

3쿼터도 DB의 페이스였다. 윌리엄스와 박병우가 6점씩 올렸고, 허웅과 박지훈이 3점씩 더했다. 윤호영의 2점도 있었다. 골고루 터진 셈이다. KT는 랜드리가 7점을 올렸지만, 그뿐이었다. 3쿼터까지 DB가 55-35로 20점 앞섰다.

4쿼터에서도 DB의 페이스가 멈추지 않았다. 허웅이 4쿼터에서만 무려 12점을 몰아쳤다. 박지훈-김창모-김태홍 등이 득점을 더했다. KT는 끝까지 만만치 않았다. 양홍석과 최성모가 힘을 냈지만, 미치지 못했다. 결과는 DB의 대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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