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KC전 3이닝 3K 무실점... 시범경기 3G 연속 '호투'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3.0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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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시범경기에서 또 한 번 좋은 모습을 보였다. 3경기 연속 무실점. 내용도 깔끔했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글랜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2015년과 2016년을 거의 통째로 날렸던 류현진은 2017년 복귀 시즌을 준수하게 마쳤다. 2018년 시작부터 페이스가 좋았으나, 사타구니 부상으로 자리를 길게 비운 것이 컸다. 성적은 15경기 82⅓이닝, 7승 3패 89탈삼진, 평균자책점 1.97. '건강한' 류현진은 강력했다.

2018시즌 후 FA가 됐으나, 류현진은 재수를 택했다.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였고, 1년 1790만 달러에 계약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택한 셈이다. 그리고 묵묵하게 2019년을 준비했다.

준비한 효과가 나오고 있다. 앞서 2월 25일 LA 에인절스전과 3월 2일 샌디에고전에 등판했던 류현진은 각각 1이닝 무실점과 2이닝 무실점을 만들어냈다. 볼넷도 없었다. 무엇보다 2월부터 실전에 나섰다는 점이 가장 반가웠다.


특히나 클레이튼 커쇼(31)가 어깨 이상으로 페이스가 늦은 관계로 개막전 선발을 누가 맞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 리치 힐(39)이 유력해 보이지만, 류현진 역시 후보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날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세 번째 등판에 나섰다. 3이닝 정도 소화가 예정되어 있었다. 이번에도 결과는 호투였다. 3이닝을 깔끔하게 봉쇄했다. 시범경기 3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이다.

1회초 선두타자 위트 메리필드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아달베르토 몬데시를 2루 땅볼로 잡고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호르헤 솔레어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첫 타자 프랭크 스킨델을 3루 땅볼로 막았다. 날카로운 타구였지만, 3루수 저스틴 터너가 깔끔하게 처리했다. 체슬러 커스버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크리스 오윙스를 삼진으로, 카일 이스벨을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초 들어서는 테렌스 고어를 삼진으로 솎아냈고, 캠 갤러거를 1루 뜬공으로 잠재웠다. 이어 메리필드를 투수 땅볼로 막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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