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손흥민+이재성 골' 한국, 콜롬비아에 2-1 승... '이강인 데뷔 무산'

서울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3.2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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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롬비아. / 사진=뉴스1
한국이 우세한 경기 속에 콜롬비아를 잡아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입장: 64338명)에서 열린 콜롬비아 축구대표팀과 A매치 평가전에서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콜롬비아와 역대전적 4승2무1패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벤투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손흥민과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투톱으로 출격했다. 미드필더진은 이재성, 황인범(밴쿠버), 정우영(알 사드), 이청용(보훔)으로 구성됐고, 포백은 홍철(수원 삼성),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문환(부산 아이파크)이었다. 골문은 조현우(대구 FC)가 지켰다.

상대 콜롬비아는 팔카오, 하메스 등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대신 사파타와 모렐로스가 투톱, 디아즈, 케야르, 유리베, 빌라가 미드필더진에 섰다. 포백은 보르하, 산체스, 미나, 오레후엘라, 골키퍼는 아르볼레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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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롬비아. / 사진=뉴스1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손흥민과 황의조가 분주하게 움직이며 강한 압박을 가했다. 덕분에 조금씩 주도권을 잡아갔다. 콜롬비아의 역습도 날카로웠으나 정우영과 김영권, 김민재가 커버 플레이를 통해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한국은 전반 4분 손흥민이 빠른 침투를 통해 기회를 만들려고 했으나 상대 골키퍼가 먼저 나와 공을 처리했다. 전반 7분에는 시원한 역습 끝에 손흥민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공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어 전반 8분에도 손흥민의 중거리 슈팅이 옆으로 흘러갔다.

공격 끝에 한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7분 손흥민은 황의조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순식간에 상대 수비벽을 무너트렸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렸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전반 19분에도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포스트를 맞췄다.

수문장 조현우의 활약도 빛났다. 전반 35분 콜롬비아의 보르하가 때린 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됐다. 하지만 조현우는 몸을 쭉 뻗어 오른손으로 공을 걷어냈다. 전반은 더 이상의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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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롬비아. / 사진=뉴스1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한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좋은 기회를 잡았다. 황의조가 이재성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뒤 상대 골키퍼까지 제쳤다. 하지만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경기를 잘 이끌던 한국은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4분 디아스의 감아 찬 슈팅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하지만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날카로운 공격을 앞세워 주도권을 되찾았다. 추가골도 터졌다. 후반 13분 이재성의 왼발 중거리포로 다시 한 골차로 앞섰다. 이재성의 슈팅은 콜롬비아 골키퍼 아르볼레다의 손을 맞고 골문 왼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콜롬비아가 다급해졌다. 후반 20분 빌라와 케야르를 빼고 무리엘과 바리오스를 교체투입시켰다. 하지만 한국의 공격 위력은 여전했다. 후반 26분 황의조가 단독 돌파 이후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31분 조현우의 멋진 선방도 나왔다. 하메스가 아크 근처서 때린 슈팅을 조현우가 감각적으로 막아냈다. 이어 무리엘도 슈팅을 날렸으나 한국 수비진이 몸을 날렸다. 한국은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는 듯 했으나 앞서 심판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무엇보다 조현우의 철벽 선방이 압권이었다. 결국 한국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 승리를 챙겼다.

관심을 모았던 18세 특급 유망주 이강인(발렌시아)의 A매치 데뷔는 무산됐다. 백승호(지로나)도 이날 벤치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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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가운데).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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