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고승형, '중랑천 박효신' 지우고 찾은 자신만의 음악[종합]

마포=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03.2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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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형 /사진제공=STX라이언하트


가수 고승형 4년 만에 정식 데뷔라는 꿈을 이뤘다.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우주정거장에서 고승형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2015년 케이블채널 Mnet 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1(이하 '너목보')'에서 '중랑천 박효신'으로 존재감을 알렸던 고승형. 당시 그는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런 그가 정식 데뷔를 하기까지 4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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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형 /사진제공=STX라이언하트


이토록 데뷔까지 이토록 긴 시간이 걸린 이유는 박효신이 아닌 자신을 찾는 과정 때문이었다. 그는 "중2 때부터 '너목보'에 나오고 그 이후까지도 제 음악인생은 늘 박효신 선배님뿐이었다. 그걸 놓기까지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예전에는 음악을 겉핥기로 했었다. 그동안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진짜가 되는 과정을 겪었다. 철저히 가수 고승형이 되는 시간으로 보냈다"고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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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형 /사진제공=STX라이언하트


마침내 들고 온 데뷔 싱글 '할 게 없어'는 오래된 연인과 이별 후 괜찮을 줄 알았지만 연인의 빈자리를 느끼며 그리움에 목말라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아이유, 뉴이스트W, 백지영, 스트레이 키즈 등과 작업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KZ가 작사·작곡·편곡에 모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고승형은 곡에 대해 "이별을 하거나 슬픈 일이 있는 분들이 제 노래를 들었을 때 많이 공감이 되고 힘을 얻으실 것"이라고 소개했다.

4년 만에 선보인 그의 음악은 그간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이날 고승형은 데뷔곡 '할 게 없어'를 부르며 '너목보' 때보다 발전된 가창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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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형 /사진제공=STX라이언하트


'할 게 없어'의 뮤직비디오는 웹드라마 '이별증후군'과 함께 제작됐다. 5부작으로 구성된 이 웹드라마는 그룹 피에스타 출신 배우 제이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그는 이같은 기획에 대해 "가수지만 눈과 귀로 함께 다가가고 싶었다"며 "제 인생에 첫 연기를 시도할 수 있는 자리였다. 많은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제주도에서 진행된 촬영은 그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이었다. 그는 "제주도에서 태어나서 살아왔다. 촬영을 제주도에서 하게 됐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고향에서 하니까 남다른 기분이었다. 감정이 복받쳤다"고 털어놨다.

고승형은 연기에 계속 도전하며 음악과 함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어릴 적에는 노래만 고집했다. 웹드라마를 준비하며 연기를 하니 음악의 감정선이 더 짙어졌다. 연기를 할 때도 음악을 한 경험 덕분에 감정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열심히 갈고닦아서 꾸준히 연기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고승형은 이날 오후 12시 첫 싱글 '할 게 없어' 발매와 함께 웹드라마 '이별증후군'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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