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7년만 베트남 방문, 죄송한 마음뿐"[★FULL인터뷰]

호찌민(베트남)=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4.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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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 려욱, 이특, 은혁, 동해, 예성 /호찌민(베트남)=윤상근 기자


올해로 활동 15년 차를 맞이한 인기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가 베트남 호찌민에서 네이버 'V 하트비트 라이브' 공연으로 현지 팬들을 열광시켰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3월 29일(이하 현지 시각) 오후 7시 30분부터 베트남 호찌민 호아빈 시어터에서 개최된 베트남 차트 프로그램 'V 하트비트 라이브'(V HEARTBEAT LIVE) 무대에 섰다. 'V 하트비트'는 '아시아로 가는 관문'(The Gateway to Asia)을 표방하며 주별, 월별 라이브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는, 네이버와 베트남 정부가 함께 손잡고 탄생시킨 베트남 유일의 공신력 있는 음원 차트. 슈퍼주니어는 이번 공연에서 가수 청하와 함께 'V 하트비트 라이브' 3월 한국 대표 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슈퍼주니어는 이번 'V 하트비트 라이브'의 엔딩 무대를 장식,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 K팝 아이돌그룹으로서 존재감을 다시금 내비쳤다. 슈퍼주니어는 이날 히트곡 '쏘리 쏘리'와 함께 '원 모어 찬스', '보나마나' 무대로 호찌민 팬들과 함께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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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9일(현지 시각) 베트남 호찌민 호아빈 시어터에서 열린 네이버 'V하트비트 라이브' 본 공연에서 히트곡 '쏘리쏘리' 무대를 선보인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모습. /호찌민(베트남)=윤상근 기자


이미 슈퍼주니어는 공연 당일이었던 3월 29일 낮 12시 14분 베트남 호찌민 떤선녓 국제공항을 마비시키며 엄청난 면모를 보였다. 입국장과 통로가 탁 트인 떤선녓 국제공항에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슈퍼주니어 멤버들을 보기 위해 수백 명들의 팬들이 일찌감치 진을 치며 호찌민에서의 남다른 열기를 입증했다.


슈퍼주니어의 해외 행보는 베트남에 도착하기 직전까지도 바빴다. 호찌민에 오기 전 대만 타이베이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V 하트비트 라이브' 공연 당일 오전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특히 팬들은 '베트남은 슈퍼주니어를 기다린 지 2571일이 됐어요'라는 한국어 문구가 새겨진 파란 색 플랜카드를 들고 있었다. 팬들은 슈퍼주니어가 7년 전 베트남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던 공연을 잊지 않고 무려 2571일이라는 시간을 기다렸음을 몸소 증명했다.

'V 하트비트 라이브' 공연 직전 스타뉴스와 만난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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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 려욱, 이특, 은혁, 동해, 예성 /호찌민(베트남)=윤상근 기자


"팬들께서 그만큼 긴 시간 동안 저희를 사랑해주시고 기다렸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지만 죄송한 마음도 들어요. 베트남 팬들을 자주 뵙지 못한 것에 대해 저희도 아쉬워요. 개인적으로는 SBS 예능 프로그램 '맨발의 친구들'을 통해 베트남에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맛있는 현지 음식도 먹고요. 제게 특별한 추억이 있는 곳이라 꼭 다시 오고 싶었는데 이렇게 오랜만에 찾아뵙게 됐습니다."(은혁)

"개인적으로 가수와 팬 사이를 연인 사이로 빗대곤 했는데 장거리 연애를 하더라도 2~3년 이상 안 보게 되면 마음도 멀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베트남 팬들을 7년 동안이나 못 봐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오늘 공항 입국장에서 만난 팬들을 보며 지금도 많이 저희를 사랑해주신다는 걸 다시금 느꼈고 앞으로 더 많이, 자주 찾아뵐 수 있도록 멋진 공연으로 보답할게요."(이특)

멤버들은 특히 베트남에서의 현지 팬들의 열기에 대한 남다른 생각도 전했다.

"14년 정도 슈퍼주니어 멤버로 활동하면서 공항이든 호텔이든 공연장이든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는데 많은 분들께서 '이제는 (그러한 팬들과의 만남이) 익숙하지 않냐'고 하시거든요. 하지만 저희는 어느 순간마다 새롭고 감사한 마음을 느껴요. 공항에서의 팬들의 열렬한 환호는 장시간 동안 비행기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그 피로감을 사라지게 만드는 힘이 된답니다."(동해)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베트남 팬들을 많이 생각했어요. 앞으로도 팬들이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자주 오고 싶어요."(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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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9일(현지 시각) 베트남 호찌민 호아빈 시어터에서 열린 네이버 'V하트비트 라이브' 레드카펫 무대에 선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모습. /호찌민(베트남)=윤상근 기자


한편 슈퍼주니어는 막내 규현의 사회복무요원 복무 종료와 함께 곧 완전체 준비도 앞두고 있다. 멤버들은 완전체를 그리워하고 있을 팬들을 향한 메시지와 함께 향후 국내 활동 및 솔로 개별 활동 등에 대한 생각도 함께 전했다.

"슈퍼주니어의 완전체 활동을 기약하며 팬들께 기대감도 드릴 거예요. 솔로든 유닛이든 여러 활동으로 찾아뵐 겁니다. 특히 저는 최근까지 예능 프로그램과 함께 영상 디렉터로서 활동 중이니까요. 신 감독으로서 많이 연락 주세요. 하하."(신동)

"규현이 오는 5월 소집해제가 되고 나면 곧 슈퍼주니어라는 이름의 새 앨범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답니다. 슈퍼주니어로 오래 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로 저희에게는 큰 행복입니다. 모든 팬들께 감사드려요."(예성)

"저와 동해는 오는 4월 13일과 4월 14일 한국에서 처음 콘서트를 열게 됐어요. 일본과 아시아 지역에서는 저희 듀오가 팬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한국 팬들과는 아쉽게도 기회가 닿지 않았어요. 바쁜 해외 스케줄 속에서도 저희 듀오가 행복하게 공연을 준비 중이니까요. 기대가 큰 만큼 더 멋진 공연으로 보답할게요."(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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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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