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전주 KCC. / 사진=KBL 제공 |
현대모비스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전주 KCC와 경기에서 92-84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와 KCC는 정규리그 상대전적 3승 3패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울산에선 현대모비스가 2승 1패로 앞섰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홈 이점이 살아났다. 지난 1차전에 이어 이날도 승리를 추가한 현대모비스는 1승만 더할 경우 챔피언결정전에 안착하게 된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섀넌 쇼터가 22점을 몰아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라건아도 22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국내선수로는 양동근이 14점으로 활약했다.
KCC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 브랜든 브라운이 35점, 마커스 킨이 16점을 활약했으나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울산 현대모비스-전주 KCC. / 사진=KBL 제공 |
KCC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브라운이 연거푸 득점을 기록해 경기를 뒤집더니 송창용도 3점슛을 기록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1분여를 남기고 두 차례 수비에 성공했다. 여기에 오용준의 3점슛, 함지훈의 자유투를 더해 25-19 리드를 잡았다.
2쿼터 KCC의 추격이 시작됐다. 시작부터 송창용이 3점슛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쇼터의 연속 득점이 나왔지만, KCC는 킨이 연달아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점수 35-34.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당황하지 않았다. 쇼터가 3점슛을 터뜨려 38-34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라건아가 2점에 그쳤다. 하지만 쇼터가 15점을 몰아쳐 팀 공격을 이끌었다. KCC도 다시 한 번 킨의 연속 3점슛이 나왔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 대결에서 현대모비스가 우위였다. 함지훈의 점프슛과 쇼터의 레이업슛으로 전반을 49-46으로 앞섰다.
울산 현대모비스-전주 KCC. / 사진=KBL 제공 |
하지만 현대모비스에는 라건아가 있었다. 꾸준히 골밑에서 득점을 올려 다시 팀에 54-53 리드를 안겼다. 그러자 KCC는 이정현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상대 수비벽을 파고든 뒤 연속 득점을 올려 57-57 만들었다. 3쿼터 막판에는 현대모비스가 웃었다. 양동근과 쇼터의 연속 득점에 3쿼터를 68-62로 끝냈다.
4쿼터 이들의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KCC의 초반부터 브라운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68-67로 추격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이대성과 라건아의 득점인정반칙으로 분위기를 돌린 뒤 함지훈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라건아의 연속 득점도 더해져 격차는 82-73까지 벌어졌다.
분위기를 탄 현대모비스는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반면 KCC는 마음이 급했다. 중요할 때 실책이 나왔다. 현대모비스는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