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도 신입도 공감"..'회사 가기 싫어'가 보여줄 리얼 오피스[종합]

여의도=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04.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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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국희, 김중돈, 김관수, 소주연, 한수연, 김동완 /사진=이기범 기자


'회사 가기 싫어'가 이시대 직장인 모두가 공감할 이야기들로 돌아온다.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아트홀에서 KBS 2TV 새 화요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극본 박소영 강원영, 연출 조나은 서주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나은 PD, 서주완 PD, 김동완, 한수연, 소주연, 김관수, 김중돈, 김국희가 참석했다.


지난해 모큐멘터리 형식의 6부작 파일럿으로 방송된 '회사 가기 싫어' 당시 현직 회사원들의 인터뷰와 에피소드를 적용시키며 많은 회사원들의 공감을 샀다. 새롭게 찾아오는 '회사 가기 싫어'는 드라마적 요소를 강화해 다양한 에피소드와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해 더 큰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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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은 PD /사진=이기범 기자


그간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온 조나은 PD는 이번 기회를 통해 정식 드라마를 연출한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해당되고, 공감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생각했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조 PD는 "파일럿 때는 많은 분들이 보길 바라며 예능적 재미에 중점을 뒀다. 그 대신 스토리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이번엔 본격적인 스토리 전문가들이 들어왔다"며 보완된 점에 대해 말했다.

'회사 가기 싫어'는 한다스에 새롭게 투입되는 강백호(김동완 분)를 중심으로 직장 생활을 리얼한 모습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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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 김동완 /사진=이기범 기자


지난 2013년 종영한 KBS 1TV 드라마 힘내요, 미스터 김' 이후 7년 만에 KBS 드라마로 복귀하는 김동완은 "부담 없이 시작했다가 점차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미지와 다르게 제가 꼰대다. 젊은 꼰대 강백호 캐릭터를 통해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을 하고 있다. 역할에 몰두하고 있어 재미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M문고 자체 다이어리 개발을 위해 한다스 영업기획부와 협업하는 M문과 과장 윤희수 역은 한수연이 연기한다. 한수연은 "능력 있고, 목표를 위해 전력 질주하는 게 굉장히 멋있는 캐릭터"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경쟁 속에서 살아남으려 독해진 여성이다. 보면 짠하면서 통쾌함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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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연, 김관수 /사진=이기범 기자


3년 차 직장인 이유진 역의 소주연은 신입사원 노지원 역의 김관수와 티격태격하는 '케미'를 예고했다. 소주연은 "웃으면서 할 말 다 하는 성격이었지만, 노지원 신입사원이 들어오면서 약간 꼰대가 되며 스스로 괴로워한다"고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붙는 신에서 선배님들이 귀엽다고 해주신다. 호흡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관수는 "꼰대 상사에게 핵 사이다 발언을 담당하겠다"며 기대감을 모았다.

각종 꼰대들이 등장한다는 '회사 가기 싫어'지만, 답답함보다는 깊은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김국희는 "굉장히 많은 꼰대가 등장한다. 보면서 답답함 보다는 '저런 사람 꼭 있어'라는 마음으로 보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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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관전 포인트도 짚었다. 김동완은 "여러 사회적 이슈를 소재로 삼는다. 작품을 만들며 시청자들의 눈치를 보느라 밸런스를 맞추기가 어려울 때도 있다. '회사 가기 싫어'는 밸런스가 잘 맞춰져서 좋다"고 했다.

조나은 PD는 "대본이 나왔을 때 편집할 때 '누가 꼰대다' '누가 개념이 없다' 라며 의견이 갈린다. 방송을 본 뒤 본인이 꼰대인지 젊은 세대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한쪽이 옳은 게 아니라 모두를 이해할 수 있다"고 방송 후 반응을 기대했다.

끝으로 김동완은 "남녀, 갑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제목만 보고 오해하지 마시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회사 가가 싫어'는 9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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