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환 측 "더 이스트라이트 이승현 진술, 처음과 달라" 지적

서울중앙지방법원=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4.1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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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승현이 문영일 PD에게 감금 폭행당할 때 김창환 회장이 스튜디오 안에서 이를 목격했다고 진술했으나, 김창환 측 변호인이 진술이 계속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19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6단독은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문영일 PD와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이사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이승현은 지난 2017년 6월 13일 문영일 PD에게 5층 스튜디오에서 감금 폭행당했던 일을 집중적으로 증언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승현은 "스튜디오에서 폭행을 당했다. 당시 살려달라고까지 빌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김창환 회장이 분명 목격했다. 문영일 PD가 한 손에는 제 머리를, 다른 한 손에는 몽둥이를 들고 있는 것을 폭행이 이뤄진 스튜디오 안에서 목격했다. 그리고선 '살살하라'고 하곤 내려갔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김창환 측 변호인은 "증인이 김창환이 어떻게 목격했는지에 대해 진술이 바뀌고 있다. 고소장과 1차, 2차 진술에선 자신이 스튜디오에서 도망치다 마주쳤다고 했는데 3차 진술부터 지금의 주장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이승현이 증언하는 병원 방문내용과 병원의 기록이 다르다는 점, 다른 점에 대해선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증언하지 않지만 전자담배 등 일부 사건에 대해선 정확하게 기억, 증언하는 점들을 지적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0월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왔으며, 김창환 회장은 이를 알고도 방조했다고 밝혀 알려졌다. 김창환 회장은 이에 대해 문영일 프로듀서의 폭행은 인정하면서도 폭행을 방조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이에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문영일 프로듀서,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 등을 경찰에 고소하며 사건은 더욱 커졌다.

이후에도 김창환 회장 측은 기자회견을 열며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주장을 반박했고, 오히려 형제가 악기를 절도하고 예전부터 문제를 일으켰다며 주장했다. 이 기자회견에는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들이 참석해 김창환 회장 측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직접 고소인 신분으로 경찰, 검찰 조사를 받았고 서울중앙지빙검찰청 아동여성범죄조사부는 문영일 프로듀서에 대해 특수폭행, 상습폭행 혐의를 적용, 구속 송치했고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이사에 대해서도 폭행교사 방조, 아동복지법 위반 등을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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