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악기 절도 아냐..김창환 회장이 선물로 준 것"

서울중앙지방법원=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4.1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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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이 기자회견 전 악기를 훔쳤다는 혐의를 부인하며 악기의 소유권을 주장했다.

19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6단독은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문영일 PD와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이사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이석철은 지난해 김창환 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CCTV를 통해 공개된 악기 절도 혐의에 대해서 "기자회견 전에 사무실로 가서 전자드럼 등 내 악기를 가져간 건 맞다. 내 악기"라고 자신에게 소유권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회사 자금으로 악기를 구매한 것은 맞지만 김창환 회장이 제게 분명히 선물로 준다고 말을 했었다. 그래서 제가 악기를 관리해왔고, 고장이 나면 제 사비로 수리까지 해가면서 사용해왔다. 내역은 증거로 제출했다"고 덧붙었다.

또한 이석철은 CCTV를 공개한 김창환 회장 측의 기자회견 후 악기를 스튜디오에 되돌려 놓은 것에 대해선 "치사해서 그랬다. 제가 돌려놓은 게 아니고 아버지가 되돌려놨다"고 반박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0월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왔으며, 김창환 회장은 이를 알고도 방조했다고 밝혀 알려졌다. 김창환 회장은 이에 대해 문영일 프로듀서의 폭행은 인정하면서도 폭행을 방조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이에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문영일 프로듀서,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 등을 경찰에 고소하며 사건은 더욱 커졌다.

이후에도 김창환 회장 측은 기자회견을 열며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주장을 반박했고, 오히려 형제가 악기를 절도하고 예전부터 문제를 일으켰다며 주장했다. 이 기자회견에는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들이 참석해 김창환 회장 측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직접 고소인 신분으로 경찰, 검찰 조사를 받았고 서울중앙지빙검찰청 아동여성범죄조사부는 문영일 프로듀서에 대해 특수폭행, 상습폭행 혐의를 적용, 구속 송치했고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이사에 대해서도 폭행교사 방조, 아동복지법 위반 등을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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