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실점? 뒤집으면 OK!... 한화, 삼성 12-5로 잡고 위닝 확정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4.2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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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를 때려낸 한화 제러드 호잉.



한화 이글스가 연이틀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하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전날은 접전이었지만, 이날은 시원하게 승리했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선발 장민재의 역투와 화끈하게 터진 타선의 힘을 앞세워 12-5의 승리를 따냈다.


전날 한화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의 짜릿한 재역전 승리를 따냈다. 패색이 짙었지만, 기어이 뒤집었다. 이날도 역전승이었다. 1회초 4점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3회말 8점, 4회말 2점을 내며 넉넉한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연이틀 투타 엇박자를 겪으며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타선은 이어가지 못했고, 투수진 또한 크게 무너지고 말았다. 이상할 정도로 뭔가 꼬이는 모습이다.

◇선발 라인업


-삼성:이학주(유격수)-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다린 러프(1루수)-이원석(지명타자)-송준석(좌익수)-박계범(3루수)-박해민(중견수)-김민수(포수). 선발투수 최채흥.

-한화:정은원(2루수)-오선진(유격수)-송광민(3루수)-제러드 호잉(중견수)-이성열(지명타자)-김태균(1루수)-최진행(좌익수)-최재훈(포수)-양성우(우익수). 선발투수 장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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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 투런포를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끈 이성열.



◇장민재, 1회만 주춤-나머지 호투... 타선은 시원하게 '펑펑'

한화 선발 장민재는 5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1회 4실점은 아쉬웠다. 하지만 이후 6회 1사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위기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범타를 유도했다.

타선에서는 이성열이 이틀 만에 홈런을 치며 2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호잉도 3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양성우가 1안타 3타점을, 최진형과 최재훈이 1안타 1타점씩 더했다. 김회성도 1안타 2타점을 만들었고, 정은원이 2안타 2득점을 더했다. 타선 전반적으로 집중력이 돋보였다.

◇최채흥, 잘 던지다 3회 무너져... 타선은 시작'만' 좋았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3이닝 7피안타 3볼넷 8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회까지는 깔끔했다. 하지만 3회 들어 무수히 많은 안타를 맞으면서 무너졌다. 타선이 지원했지만, 두 배의 실점이 나오고 말았다. 이어 올라온 김대우도 이성열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2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임현준은 1이닝 비자책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상수가 2안타 2타점을, 구자욱이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데뷔 첫 선발 출장에 나선 송준석은 3안타 1타점을 폭발시켰다. 자신의 첫 타점과 멀티히트, 장타를 만들었다. 패배한 삼성의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박해민의 2안타 1타점도 있었다. 1회초 4점을 먼저 내며 좋았으나, 이후 철저할 정도로 침묵했다.

◇삼성, 1회초부터 타자 일순...스코어 4-0

삼성이 1회초 이학주의 우전안타, 김상수의 좌중간 적시 2루타, 구자욱의 우측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러프의 좌측 2루타를 통해 다시 1사 2,3루가 됐다.

여기서 송준석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3-0으로 앞섰다. 송준석의 개인 통산 1호 타점. 박계범의 볼넷으로 1,2루 찬스가 이어졌고, 박해민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4-0으로 간격을 더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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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된 장민재.



◇한화도 반격... 3회말 타자 일순하며 대거 8득점

3회말 한화는 최재훈의 우전안타, 정은원의 우측 2루타, 오선진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송광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호잉의 중전 적시타, 이성열의 유격수 우측 내야안타가 나와 3-4로 따라붙었다.

김태균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고, 최진행이 좌전 적시타를 쳐 4-4 동점이 됐다. 이어 최재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4 역전까지 성공했다. 다음 양성우가 우측 싹쓸이 2루타를 폭발시켜 8-4로 크게 달아났다.

◇4회말에도 득점... 이성열의 시즌 6호포 폭발

4회말 한화가 두 걸음 더 달아났다. 2사 2루에서 이성열이 볼카운트 1-0에서 상대 김대우의 2구째 바깥쪽 살짝 높은 슬라이더를 밀었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짜리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즌 6호포. 한화가 10-4로 간격을 벌렸다.

◇삼성 8회초 1점 추격... 하지만 8회말 한화가 2점 달아나

8회초 삼성이 1점을 뽑았다. 대타 김성훈의 볼넷과 박해민의 우전안타로 1사 1,2루가 됐고, 이학주의 2루 땅볼 때 2루수 실책이 나와 1사 만루가 됐다. 김상수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5-10을 만들었다. 하지만 다음 구자욱이 2루 땅볼에 그치면서 이닝이 끝났다.

한화가 다시 8회말 달아났다. 최재훈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수 포구 실책이 나왔고, 정은원이 좌전안타를 쳤다. 오선진의 우익수 뜬공 때 2루 주자가 3루에 들어갔고, 김회성 타석에서 1루 주자의 2루 도루도 나왔다. 2사 2,3루 찬스. 여기서 김회성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12-5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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