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허정협. / 사진=OSEN |
키움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서 불펜진의 호투와 9회 허정협의 결승타를 묶어 7-3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시즌 성적 14승 10패를 기록, 또 LG와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날 키움 선발 이승호는 5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하지만 3-3 동점이던 5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대신 불펜 윤영삼, 김성민, 한현희가 출전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김하성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맹타를 휘둘렀다. 외국인 타자 샌즈, 박병호, 서건창도 1타점씩을 올렸다. 여기에 중요할 때 9번 타자 허정협의 방망이가 번뜩였다. 허정협은 9회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초반 키움의 공격이 잘 풀렸다. 1회초 2번 김하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서 3번 박병호가 내야 땅볼을 쳤다. 그 사이 김하성은 2루에 안착. 이어 샌즈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키움은 2회초에도 2사 만루서 김하성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기록해 3-0으로 달아났다.
키움 히어로즈의 샌즈. / 사진=OSEN |
팽팽한 경기 양상 속 키움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5회초 선두 김하성이 좌전 안타, 박병호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해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4번 샌즈가 2루수 뜬공, 5번 장영석이 병살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키움은 다음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9회 선두 김규민의 안타,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내 무사 1,2루 상황이 됐다. LG는 허겁지겁 신정락을 정찬헌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키움은 분위기를 살려 김혜성이 희생번트를 성공시킨 뒤 허정협이 좌익수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키움은 서건창, 박병호의 적시타로 7-3으로 달아났다.
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 / 사진=OSEN |